성주군 용암 산란계농장 닭 AI 항원(H5형) 검출…닭 20만마리 살처분
문경지역에서 지난 22일 불정동 한우농가에 이어 24일 동로면 적성리 한우농가에서 또 구제역이 발생했다.
문경시 각서리 한우농가에서는 이날 사육소 120여마리 중 1마리가 또 의심신고돼 도 방역당국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처럼 경북은 구제역이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성주군의 한 양계농장 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까지 검출돼 방역 기능이 마비될 지경이다. 이로써 경북도내에 접수된 구제역 의심축 신고는 총 77건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56건이 양성판정이 났다.
이같은 구제역 발생 사태 속에 성주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까지 접수돼 방역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24일 “성주군 용암면 덕평리의 한 산란계농장의 닭에서 AI 항원(H5형)이 검출돼 사육 중인 닭 20만여마리를 살처분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22일 닭 20여마리, 23일 70여마리가 폐사하자 AI 의심신고를 했다.
해당 농장은 최근 AI 발생지역인 경기도 이천의 한 농장에서 병아리 1500마리를 입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그리고 이곳 농장의 반경 500m 내 2개 농가의 닭 8만여마리를 살처분 매몰처리하고 인근 지역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도내에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돼 당혹스럽다”며 “사람과 가축, 차량 이동을 최대한 제한, 확산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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