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그려내는 백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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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그려내는 백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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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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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문인화협회 두번째 교류전
 10일~3월 21일까지…포스코갤러리서
 영남의 정신문화 계승·발전 계기 마련

 

 
 경북도내 중진 문인화가들의 모임인 (사)한국문인화협회 경북지회(지회장 손성범)와 대구지역   
  문인화가들의 모임인 대구문인화협회(회장 김진규)가 오는 10일부터 3월 21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두번째 교류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깊이 있는 인적 교류를 통해 영남의 정신문화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마련했다.
 먹색이란 무릇 모든 색의 기본이며 만 가지 색깔을 품고 있어 오묘한 미술성을 지니고 있는 색이다.
 그러한 먹색의 향기와 농담이 아름다운 변화를 주고 종이에 잘 스며 번지는 무한한 발묵과 함께 일필 일회성의 단필로 이루어낸 여백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문인화는 사인지화로 문인풍의 격조를 바탕으로 사물을 객관적인 표현이 아니라 주관적이며 작가의 뜻과 생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사의화로서 동양예술의 정수이며 독자적 양식으로 계승돼 발전됐다.
 자연의 생명력을 작품의 생명력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은 서두름 보다는 자연에 대한 오랜 애정과 인고의 과정을 겪어야 얻어진다.
 아무리 작은 사물이라도 무한시간과 무변공간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세상의 작은 사물도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찬 겨울을 견디고 맑은 향기를 풍기는 매화, 바람과 이슬의 향기를 풍기는 난초, 고향 언덕에 핀 환한 어머님 얼굴 같은 국화, 청청한 기운을 풍기는 대나무들의 무한한 생명력이 옛 선현들이 아끼고 사랑한 연유일 것이다.
 전통 문인화를 더욱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회화적 풍미를 강조한 작품들도 있다.
 불교 경전과 시·명구(名句) 등주로 서예가의 바른 자세와 삶의 지침이 담긴 내용을 담아 예술가로서 살아온 삶의 지침을 옮겨놓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진·원로 작가 100명이 참여했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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