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돈먹는 하마’로 전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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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 `돈먹는 하마’로 전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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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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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추경예산 30억원 편성…구단측 “연간 운영비 25억 이상 필요”
일부 시의원 “예산안 통과 부정적 요소로 작용” 우려
 
 상주시가 민선 5대 시장이 들어서면서 야심차게 추진한 상무피닉스축구단이 돈먹는 하마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면서 시의회의 추경예산 통과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무피닉스축구단 운영을 위해 상주시가 당초 올해 예산에 15억원을 반영했고, 3일부터 열리는 임시회 추경예산안을 통해 총 30억원을 세웠다.
 추경에 세운 예산 30억원은 프로축구단 가입비로 10억원이고, 시민운동장을 프로축구 경기장으로 개조하는데 필요한 잔디보수와 전광판 공사 등에 20억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여기에다 축구단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재단설립에 3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데 현재 상주시의 재정여건상 재단설립은 추후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축구단 운영에 꼭 필요한 예산이 최소한 연간 25억원 이상이라고  축구단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연간 운영비 25억원은 축구단을 후원하는 후원금은 계산에 넣고 있지 않는 금액으로 실제 필요로 하는 예산은 적어도 30~ 40억을 넘을 것이라는 여론을 감안하면 실제 상주시의 제정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최근 지역기업들이 1억원이 넘는 돈을 후원금으로 내놓고는 있지만 이것도 일부 기업에 한정된 것이고, 지역경제의 여건을 감안할 때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기업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이 아니겠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상무피닉스축구단이 상주라는 지역연고를 갖고 전국에서 축구경기를 한다고는 하지만 정작 상주라는 이미지를 통해 지역경제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일부 시민들의 반응이다. 일부 상주시의원은 “각종 문제점에 대해 집행부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예산안 통과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해 축구단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안 심의과정이 난항을 거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경연기자 hg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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