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경영사정 악화…연체율 6.67%로 전월말比 1.80%P 올라
   지난달 국내 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6.67% 전월말(4.87%)에 비해 1.80%포인트나 올랐다.
　부동산 PF 연체율 상승은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건설회사 경영사정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과 부동산 임대업의 연체율도 각각 3.85%와 2.58%로 전월말 대비 1.27%포인트와 0.7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도 1.14%로 전월말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 연체율은 중도금대출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전월말(0.55%)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0.54%를 기록했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주택담보 연체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의 연체증가로 전월말(0.67%)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규모 건설사를 중심으로 건설 및 부동산 PF 연체율이 악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 및 가계의 신규연체가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연체상황은 안정적”이라며 “향후 취약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관리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