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굴뚝산업 대표주자, 친환경 산업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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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굴뚝산업 대표주자, 친환경 산업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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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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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일로
 
포항제철소, 밀폐형 원료 저장 사일로 6기 건설
 석탄·무연탄·철강석 등 36만t 규모…올 9월 완공
 환경오염 원천적 예방, 친환경 제철소 변모

 
POSCO 기획시리즈
1. 가자 해외로! 포스코 글로벌 경영
2. 사일로 친환경 밀폐형 원료 저장시설
3. 포스코`투자’가 포항의 미래연다

긴 겨울의 추위를 뚫고 포항 영일만에 봄 기운이 스며 들었다.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한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다.
철로써 국가에 보답한다는 `제철보국’의 기치를 내건 포스코는
1969년 창사 이후 40여년 동안 용광로의 쇳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곳은 철강생산과 함께 친환경 제철소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포스코 고유기술인 친환경의 파이넥스 공장이다.
파이넥스 1, 2공장이 수년전부터 가동되고 있으며
오는 6월 3공장을 착공한다.
여기에 석탄, 무연탄, 철광석 등
철강 원료의 저장설비인 `사일로’를 건설 중이다.
사일로는 원통형의 밀폐형으로 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예방한다.
포스코의 친환경 의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 9월 친환경`사일로’ 완공된다
 지난 24일 사일로 공사 현장으로 가는 포항제철소내의 도로 곳곳에 물이 뿌려져 젖어 있었다.
 도로에 살수라인을 설치한 것이다. 살수장치는 기온과 강우에 따라 자동제어가 가능하고 타이머 기능도 갖추었다.
 차량의 적재 및 세륜, 세차 상태를 점검해 도로에 먼지 유입 차단으로 미세먼지의 저감 효과를 위한 것이다.
 포스코 홍보팀 이수현 과장은 “환경오염의 최소화를 위해 제철소내 도로에 살수장치를 설치해 물을 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일로 건설 현장은 거대했다.
 높이 80m의 원통형 사일로 6기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1기당 면적은 1419㎡(430평)이며, 6만t의 원료를 저장한다.
 따라서 6기는 총 36만t의 석탄과 무연탄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사일로 공사는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 70%다. 오는 9월 완공된다.
 사일로의 특징은 무엇보다 원통형의 외형을 갖춘 밀폐형으로 원료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호주, 캐나다, 브라질 등 해외에서 선박으로 이송된 원료는 포항제철소 하역부두에서 벨트컨베이어를 통해 제철소내의 사일로에 저장된다.
 사일로에서 벨트컨베이어를 통해 다시 각 공장으로 운반된다. 원천적으로 환경오염이나 원료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그 자체다.
 반면 기존 원료 저장은 야적 방식이다. 물론 야적 또한 방풍림 조성과 원료에 덮개를 씌우는 복포작업, 표면경화제, 물을 뿌리는 살수 등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야적보다는 밀폐형 저장시설이 훨씬 우위다.
 여기에 날림 현상 등의 원료 손실도 없어 경제성이 높다.
 공사 현장에서 만난 포스코건설 박준용 씨는 “사일로는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며 원료 손실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파이넥스 공장에만 전용으로 사용하는 사일로를 추가로 건설한다.
 이른바 `파이넥스 사일로’는 3기(각 6만t)며 오는 2013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연말께 완공 계획이다. 또한 2원료지역에 들어설 선형 형태의 저장시설이 사일로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향후 포항제철소 원료의 상당량이 사일로에 저장된다. 그만큼 친환경적인 제철소가 조성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도 사일로가 들어선다. 5만t 규모의 사일로 15기가 건설 중이다. 지난해 1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9월 완공이다.

 # 원료 저장시설은 국내가 최고
 밀폐형의 친환경적인 원료 저장시설은 우리나라가 가장 뛰어나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건설과 함께 돔 형태의 대규모 밀폐형 원료 저장설비를 갖추었다. 친환경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해외의 경우 일부 제철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중국의 태원강철, 수도강철 등에서 기당 1만t 규모의 사일로 저장시설이 갖춰져 있다. 일본 고베제철소는 3만t 규모의 사일로 12기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현대제철이나 포스코에 비해 소규모다. 우리나라가 가장 뛰어난 설비를 갖춘 셈이다.
 포스코는 “원료 저장시설부터 친환경 설비를 갖춰야 친환경 제철소가 조성된다”며 “향후 사일로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최고 시설·최고 투자로 친환경 제철소 조성
 포스코는 친환경 제철소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포항제철소는 2007년 12월 `환경비전’을 선포했다. 제철소 대기환경을 포항시내보다 깨끗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대기환경개선 전담팀을 구성해 지난해까지 주요 오염원 및 설비 개선에 2464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야드와 이송시설이 밀집해 있는 선강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2007년 대비 60% 수준까지 대폭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 왔다.
 원료 이송 과정 중 발생하는 낙탄의 최소화를 위해 339개소의 벨트컨베이어에 3단계 클리닝을 실시하고, 비산먼지 관리가 가장 엄격한 시멘트 사업장 관리를 위한 환경부의 권고사항인 벨트 뒤집기 장치를 원료 이송벨트 100개소에 설치한 것이다.
 파이넥스 원료는 소용돌이 형태의 방진망을 설치해 야드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를 70~80% 저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조업 중 설비에서 발생하는 먼지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공장별 주요 설비를 개선했다.
 제강공장에는 집진기 냉각장치를 설치하고 집진후드를 개선해 집진효율을 극대화 했다.
 코크스공장은 코크스 오븐에서 매연이 누출되지 않도록 코크스 오븐 도어와 도어클리너를 교체했다.
 또한 소결공장은 소결 배가스 순환장치를 설치해 소결광을 냉각할 때 발생하는 먼지가 유출되지 않도록 했다.
 여기에 `숲속의 환경제철소’를 위해 기능성 방풍림을 12만4000㎡에 22만주를 식재했다.
 포스코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친환경 제철소’달성을 위해 2013년까지 3474억 원을 투자하는 대기환경 개선계획을 추가 수립했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냄새 및 가시오염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를 만드는 것이다.
 이수현 과장은 “다양한 친환경 시설로 제철소가 굴뚝산업에서 친환경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투자로 친환경 제철소를 조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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