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스템 반도체 분야 판도 바꾼다
“李대통령, 제2의 반도체 신화 구상”
우리나라가 올해 하반기 중 UAE(아랍에미리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스마트 시대’의 총아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대한 집중 육성에 착수하기로 했다. UAE는 시스템 반도체 제조(foundry) 분야 세계 2위의 위상과 막대한 자본력을 갖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1위의 지위와 설계 능력, 대형 수요처를 보유한 우리나라와 제휴할 경우 이 분야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돌파구를 만들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라며 “양국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호 보완하면 단기간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지각변동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미래기획위(위원장 곽승준)와 UAE 아부다비의 `EAA(미래전략기구)’는 최근 공동분석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가 양국 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21일 미래기획위 신년 보고 때 시스템 반도체분야 등을 거론하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범부처적으로 국가 역량를 집중해 육성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스마트폰, 디지털TV, 게임기 등 새로운 전자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자동차, 중공업 등 기계분야가 전자적 제어 기능을 부가하면서 연 6∼15%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원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45조원)의 4배를 넘어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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