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항 하역료 출혈경쟁 어쩌나
  • 경북도민일보
포항영일만항 하역료 출혈경쟁 어쩌나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1.0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만측, 국내·외-항만내 터미널까지 하역료 덤핑경쟁 심각
영일만항, 물동량 유치 호황 속 경영 정상화 늦어져
 
 
 포항 영일만항이 사력을 다한 포트세일로 최근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월 1만TEU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 항만들의 컨테이너 항만하역료 저가 경쟁이 벌어지면서 경영의 정상화가 늦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항만물동량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항만들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항만업계의 매출은 되려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항만들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932만9000TEU. 이는 전년대비 18.3%가 증가했다. 2008년 최고기록(1792만7000TEU) 보다도 7.8% 늘었다.
 그러나 이 같은 역대 최대 물동량 처리에도 하역료가 따라주지 못해 매출은 감소하는 상황이다.
 이는 국내 항만들이 중국이나 일본 등 경쟁국은 물론 국내 항만끼리, 심지어는 같은 항만 내 터미널에서까지 하역료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역료는 지난 2000년대 초반 1TEU당 9만원 수준이었던 부산항의 컨테이너 하역요금은 지난 3월 4만원선이 무너지는 등 전국 항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영일만항은 지난해 7만2000TEU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올 들어서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1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유치, 올해 계획 물동량인 15만TEU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같은 호황속 매출은 되레 부진, 경영은 악화되고 있다.
 영일만항은 당초 1TEU당 6만원의 하역료를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20만TEU로 잡았다. 그러나 출혈경쟁으로 하역료를 4만원대로 낮추면서 손익분기점을 30만TEU로 조정했다.
 포항영일신만항(주) 관계자는  “하역료 저가 경쟁으로 인해 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부진을 겪고 있지만 조기 물동량 확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당길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쏟고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