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포스텍 차재춘 교수
세계 수학계의 오랜 난제 `새로운 불변형 이론’규명
3차원에서 풀리지 않는 8자 매듭의 이중 고리가 4차원에서는 풀릴 수 있을까.
세계 수학계의 오랜 난제 가운데 하나였던 이 문제에 분명한 해법이 밝혀졌다.
답은 “역시 풀 수 없다”는 것.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로 선정된 포스텍 수학과 차재춘(39·사진) 교수.
그는 최근 `새로운 불변량 이론’을 규명했다.
위상수학적 기법을 대수적 정수론 및 해석학적 기법과 접목해 3차원 공간의 고리가 4차원 공간에서 동계적으로 변형되더라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변하지 않는 값을 추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리의 변형 가능성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또 고리의 그림을 이용한 기하학적 연산 이론을 개발하고 이를 사교(Symplectic) 기하학 및 플로어(Floer) 이론 불변량과 접목시킬 수 있음을 밝혀 후속 연구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그의 연구결과는 수학분야 학술지인 `유럽수학회지’를 비롯해 최상급 국제학술지에 최근 3년간 연속적으로 게재되는 영예를 얻었다.
현재 포스텍 수학과의 권경환 석좌교수 및 고등과학원(KIAS) 겸직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매듭(고리) 이론은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도의 추상적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수학이 가진 고도의 지적 아름다움을 탐구하기 위해 더욱 도전적으로 노력해 연구에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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