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남부초등학교 재학생들이 전통혼례체험 행사에 직접 참여 전통결혼식을 치르고 있다.
영주남부초-건강가정센터 전통혼례체험행사 `눈길’
영주남부초(교장 홍상화) 교육복지실과 영주건강가정센터(센터장 김영숙)가 휴무일 돌보미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이색 체험행사를 마련, 눈길을 끌었다.
따뜻한 햇살이 완연한 지난 9일 오후 영주 선비촌 강학당. `재미나 go, 신나 go’란 이름으로 마련된 전통혼례 체험행사장엔 이 학교 학생 25명과 복지사 등 30여 명이 전통혼례 체험에 흠뻑 빠져 있었다.
초례청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영주남부초 3학년 한광옥(신랑), 4학년 염수봉(신부)양이 홀기(진행), 집사, 수모, 하객(남부초교 학생과 지도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례를 올렸다.
코흘리개 하객들은 수모(신부 옆에서 절을 도와주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절을 하는 신부의 어색한 몸짓에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고 관심 없는 몇몇 친구들은 짝꿍과 말장난 손장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신부역을 맡은 염수봉양은 “옛날 사람들의 결혼식은 절차가 까다롭고 힘든 것 같았다. 신부옷은 예쁘지만 불편했다. 신부역을 맡게 돼 친구들의 부러움도 사고 재미있었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는 교육복지우선지원 대상학교에 선정된 영주 남부초교가 영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김영숙)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받아 학교장 재량 휴무일(6~9일)동안 돌봄 공백 상태에 놓인 학생(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세터민가정)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
이들 학생들은 3일간 영화감상, 동양대 라디오방송국 견학, 체육활동, 소수서원· 선비촌 견학, 전통혼례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체험했으며 교육복지사와 건강 가정사(황미자)들로부터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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