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 리튬합작사 설립 제안
모랄레스 대통령 관저 만찬 예우
대통령 특사로 남미를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10일(이하 현지시각) 첫 방문지인 볼리비아에서 자원외교 를 위한 강행군을 펼쳤다.
이 의원이 해발 4000m에 육박하는 `저산소 국가’인 볼리비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예정된 특사 방문지는 아니었지만 리튬 공동개발 문제에 대한 볼리비아측의 `확답’을 받기 위해 일부러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오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세워준 엘알또 병원에 X-레이와 인큐베이터, 마취장비 등 12만달러 상당의 의료기자재 기증식에 참여한 데 이어 볼리비아측과 오찬을 겸한 `리튬 전략회의’에 나섰다.
그는 회의에서 호세 피멘텔 광업자원부 장관과 루이스 에차수 리튬 총책임자에게 리튬 2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와 전해질 등 부품소재 합작회사 설립을 역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저녁 대통령 관저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이 의원과 한나라당 강석호 이은재 의원, 김홍락 대사,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정상급 인사가 아닌 특사단 일행 전원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 만찬을 베푸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 의원을 그만큼 신뢰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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