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싱크탱크`문전성시’
각계각층 참여자 급증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정치현안에 대해 사실상 침묵을 유지하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정책자문 그룹에는 지원자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말 출범 당시 발기인이 78명이었지만 최근 정회원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회원 명단 발표’를 고민할 정도라는 말도 들린다.
지난 2003년 8월부터 2005년 4월까지 우리 정부의 첫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고, 노무현 정부에서 독일대사와 국정원 1차장을 역임한 이수혁씨도 최근 외교ㆍ안보 분야 전문가 그룹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연구원 사정에 밝은 한 친박 의원은 “지금은 연구원에 들어오겠다는 분들을 막느라 더 정신이 없을 정도”라며 “연구원에 참여하기 위해 기존 발기인들은 물론 심지어 간접적으로 친박 의원들에게까지 부탁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교수들이 많지만 전직 장ㆍ차관들도 적지 않게 정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행정부 고위관료 출신인 로펌의 상임고문 등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미래연구원 정회원이 급증한 것은 언론을 통해 존재가 알려지면서 접촉할 인사들이 누군지를 알게 된데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의 관계가 계속해서 원만하게 이어져 오면서 `미래권력’을 돕는데 대한 불안감이 적어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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