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전통 성년례 행사 치러
“이제 어른이 됐으니 아이의 마음을 버리고 어른의 마음을 지녀라”
성년의 날인 지난 16일 오후 동양대 인성교육관(현암정사).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재학생 531명이 이 대학 교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년례 행사를 갖느라 부산했다.
이 학교가 마련한 성년례행사가 이날 열려 남자에게는 관(冠)을 씌우는 관례(冠禮), 여자에게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계례(계禮)행사가 치러진 것. 이 학교는 매년 성년의 날을 맞아 이처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년례 행사를 치러오고 있다.
삼가례와 수훈은 고승태 부총장이 직접 맡았고 술 마시는 예를 가르치고 이름대신 점잖게 부르는 자를 지어줬다.
고 부총장은 수훈(垂訓)을 통해 “집에서는 효도하고 밖에서는 윗사람을 공경하며 항상 배우는 자세와 깨끗한 마음을 갖고 의리를 지키며 불의를 보고 용감히 맞서는 삶을 살라”고 가르침을 내렸다. 관례를 치른 임대근(20·행정경찰학부)씨는 “청소년기의 추억을 간직하고 성년의 의미를 느낀, 생에 가장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일원으로서의 책임감과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측은 16일~21일까지를 `성년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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