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규정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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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규정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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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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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대회규정 대폭 변경…일선 교육청 혼란
 체육계 “소체 순위 산정 방식 손질해야” 목소리

 
 중앙 정부의 갈팡질팡 행정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8일 진주 등 경남 일원에서 나흘동안 개최된다.
 하지만 대회 규정이 올해부터 대폭 변경되면서 시·도 교육청과 체육회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올 소년체전은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개최 방식과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시간을 끄는 바람에 경북은 도민체전 일정을 한 달 뒤로 늦추는 혼선을 빚었다.
 대한체육회 등은 소년체전 운영개선이라는 명목으로 올 전국소년체전을 예선·본선 분리, 초·중등부 분리 개최 등 오락가락하다 뒤늦게 종전과 같이 통합개최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소년체전 일정과 겹치게 된 도민체전이 당초 5월에서 6월로 미뤄졌다.
 개최지 울진군 등은 이미 6개월 전 확정된 도민체전 일정 변경에 난색을 표했으나 도체육회 등과 협의를 거쳐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기로 했다.
 문체부 등은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혹서기인 8월에 소년체전 개최를 검토했지만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등의 강력한 항의에 5월 개최로 선회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연중 가장 더운 8월에 소년체전을 개최하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영우 교육감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안다”며 “솔직히 소년체전 개최 방식을 놓고 왔다갔다하다 뒤늦게 관련 규정을 대폭 바꿔 개최한다니 상당히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차제에 소년체전 순위 산정 방식을 손질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다.
 소년체전의 경우 공식적으로 순위를 발표하지는 않지만 통상적으로 각 시·도에서는 금메달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비공식이긴하지만 채점 방식을 전국체전처럼 종합채점으로 변경하면 선수육성에 더 도움이 된다는 시각이다.
 현행 올림픽식 메달 경쟁은 메달 수가 많은 특정 종목만 집중 육성하는 폐단이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주말을 포함해 대회를 여는 것이나 경기장을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 개방하는 방안은 일단 긍정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또 1972년 제1회 대회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개회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다만 타 시·도로 진학하거나 전학할 때 선수가 받던 참가자격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선수들이 대도시로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종전 다른 시·도로 옮긴 선수는 대회 개막일부터 만 2년이 지나야 체전에 참가할 수 있던 규정이 이번 대회부터 전년도 2학기 개학 때까지 전·입학했으면 제한없이 출전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한편 올해 전국소년체전은 16개 시·도에서 1만699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초등부 17개 종목, 중학부 33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경북은 지난해 금 27, 은 26, 동메달 39개(총 92개)를 따내며 선전했고, 올해는 메달 목표를 다소 하향 조정해 중위권을 노리고 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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