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로비의혹`브레이크 없는 폭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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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로비의혹`브레이크 없는 폭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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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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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실명거론 공방
신지호 “부산저축은행 PF대출사업 김진표 개입”
이석현 “권력실세가 저축銀 감싸 부실 초래했다”

 
 여야는 6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된 2일 저축은행 부실사태 및 구명로비 의혹을 놓고 상대측 인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며 거침없는 폭로전을 전개했다.
 이날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감사원장 재직시인 작년 1∼4월 실시된 저축은행 감사 과정에서 “오만군데서 압력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압력의 주체를 밝히라는 추궁에 시달렸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캄보디아 PF대출사업 막후에는 현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깊이 개입했다는 제보를 현지 경제인들로부터 수차례 받았다”고 폭로했다.
 신 의원은 김 원내대표의 지난 2007년 3차례의 캄보디아 방문기록을 근거로 “2007년 7월 2차방문 1개월 전 부산저축은행 대주주 4명이 캄보디아를 먼저 방문했고 김 원내대표의 방문 직후인 8월 부산저축은행이 수도 프놈펜에 `캄코은행’ 개소식을 열었다”면서 “김 원내대표가 체류했던 2007년 12월에는 김양 전 부산저축은행 대표도 캄보디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직전인 지난 1월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 정권 실세, 재계 인사 등이 청담동 한정식집에서 만났다는 의혹을 새롭게 제기하며 “저축은행 부실의 뒷면에는 저축은행을 감싸고 돈 권력 실세들이 있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저축은행의 끈질긴 로비와 실세들의 개입으로 여기까지 온 것 아닌가. 이 정부는 부실 정리를 못하게 한 몸통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부산저축은행 사고는 금융감독원의 부정과 부패에서 시작됐고 그 뒤에는 감사원의 부패까지 있었다”면서 “김 총리는 저축은행 감사와 관련해 청탁과 압력을 행사했다는 `오만군데’가 어디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오만군데 총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떼려면 다 밝혀야 한다”면서 “압력이라는 것은 더 센 사람이 넣는 것 아닌가. 청와대인지 정치권인지 밝히고 갈 문제”라고 압박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박지원씨는 대한민국 권력형 비리 1호인 사람이다.
 국회 법사위에서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감사원, 금감원의 조사에 대해 `불법·편법조사’라고 끊임없이 저지했고 당직자를 통해 보해저축은행 구명로비를 한 사람”이라며 “당장 민주당의 저축은행 조사위원직을 사임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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