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동한난류가 주기적으로 함흥 이북 지역까지 올라가면서 한반도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은 7일 동해 해류의 변동성과 관련, 인공위성 고도계 자료로부터 생산한 지난 18년간 동해의 해류도를 분석한 결과 동한난류의 주요 경로와 세기가 2001년부터 6년 주기로 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2001년 이전까지 동한난류 일부는 동해안을 따라 속초 부근까지 북상하고 나머지는 후포 부근에서 동쪽으로 흘러 울릉도를 끼고 돌았지만, 2001년부터는 동한난류 흐름이 6년 주기의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즉 동한난류가 강한 시기인 2001~2003년, 2007~2009년에는 약 100㎞ 폭의 흐름이 0.7노트 이상의 속도로 동해 연안 경도 129.5도를 따라 북쪽으로 강하게 흐르면서 따뜻한 바닷물이 함흥 이북까지 도달했다는 것.
이런 동해 해류 변동성에 대한 과학적 규명은 울산에서부터 속초 이북에 이르는 동해안 지역의 기후와 날씨변화뿐 아니라 어족자원 등 동해 해양생태계 변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양조사원은 밝혔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