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도민들의 화합 제전인 제49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3일 오후 6시 울진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나흘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 23개 시·군 1만여명의 선수단이 우정의 대결을 펼친 결과 시·군부 우승을 차지한 포항시와 울진군(사진 윗쪽부터) 선수단이 영예의 우승기를 받아들고 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제49회 도민체전 폐막

 육상 등 전 종목 선전 206.5점 득점, 2위 구미시 21점차 따돌려
 
 개최지 울진, 대회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끝
 종합득점 7.2점차로 칠곡 제치고 군부 우승
 육상 3관왕 구미시 박봉고 대회 MVP 영예
 
　`내년에 구미에서 다시 만납시다’
　제49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3일 포항시와 울진군이 시·군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나흘간 열전을 마감했다. 육상, 축구 등 24개 종목에서 열전을 벌인 시부에서 포항시가 206.5점을 획득해 구미시(185.5점)를 21점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3위는 경산시(161.9점).
　15개 종목으로 펼쳐진 군부에서는 개최지 울진군이 159.7점을 따내 강호 칠곡군(152.5점)을 밀어내고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영덕군(121.5점)이 3위를 차지했다.
　포항시는 가장 배점(30점)이 많은 육상에서 29점을 획득해 구미시에 대승을 거두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육상의 선전에다 탁구, 레슬링, 유도, 사격, 골프, 보디빌딩에서 1위를 차지했고 수영, 사이클, 복싱, 검도, 궁도, 배드민턴, 볼링, 롤러, 우슈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고른 성적을 냈다. 포항시는 육상 필드에서 구미시가 3위권 밖으로 떨어지면서 당초 목표했던 2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뒀다. 반면 테니스, 정구, 농구, 씨름, 태권도가 3위 입상에 실패해 전력보강 종목으로 꼽혔다.
　구미시는 배구에서 남녀일반부 동반우승을 차지하는 절대강세를 유지했다. 또 핸드볼, 사이클, 씨름, 검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포항시를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군부의 우승경쟁이 더 치열했다. 종합득점 7.2점 차의 박빙의 승부였다.
　개최지 프리미엄을 안고 출발한 울진군은 배구 남녀일반부 동반우승에다 축구, 배드민턴, 볼링에서 우승, 우승후보 칠곡군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칠곡군은 육상(29점)의 호조속에 탁구, 레슬링, 궁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6년 만에 우승기를 울진군에 내줬다.
　대회 마지막날 군부 축구 결승에서 울진군이 일반부를, 영덕군이 고등부 우승을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한편 육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박봉고(구미시청)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육상 4개, 수영 11개, 롤러 2개 등 모두 17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됐다. 4관왕 3명, 3관왕 12명, 2관왕 39명 등 총 54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황용국기자 hy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