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전통문화 세계 앞서 나갈수 있을 것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우리는 캄보디아의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국빈 방문 사흘째인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북서쪽에 위치한 시엠립 관광개발특구(TDZ)에서 열린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양국이 협력하고 연대하는 사업들이 더욱 많아지고 이를 통해 함께 발전과 번영을 이뤄가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캄보디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특별하다”며 “캄보디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다섯 명 중 한 명이 바로 한국 사람이며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늘부터 50일간 이 곳에서 우리는 현대와 고대, 동양과 서양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성대한 축제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앙코르와 경주의 문화유산은 참가자 모두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과 캄보디아는 오랜 역사를 통해 쌓아온 문화적 역량과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 “두 나라 모두 수많은 외침속에서도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왔고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여 새롭게 창조해냈다”며 “앞으로 훌륭한 문화적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창조적 역량을 더욱 키워나간다면 우리 두 나라는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세계를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행사가 양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우리 두 나라는 물론 동아시아 국가간의 문화 협력을 활성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엑스포 개막식에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 내외도 자리를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은 개막식에 이어 훈센 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 양국간 경제·문화·통상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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