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대신 돈 쏟아질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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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대신 돈 쏟아질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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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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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성공은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다. IOC 총회가 열린 남아공 더반으로 달려간 이명박 대통령, 온몸으로 지지를 호소한 김연아 선수 등의 공이 크지만 두 번의 좌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도전에서 꿈을 이룬 강원도와 평창주민, 이를 한마음으로 지원한 국민의 힘이 `2전 3기’를 가능케 했기 때문이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로 우리나라는 88 서울울림픽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2002 월드컵을 포함해 `4대 세계스포츠 축제’를 모두 개최하는 5번째 나라가 됐다. 미국과 영국도 이루지 못한 `그랜드 스램’이자, 작년 G-20 정상회의를 주최한데 이은 나라의 경사다. 지구촌의 변방국가인 대한민국이 마침내 선진국 반열에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
 평창 겨울올림픽의 경제유발효과는 무려 65조 원에 달한다. 강원도가 산업연구원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2018 동계올림픽 타당성 보고서’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최로 얻는 전국 총생산 유발 효과만 20조4973억 원이다. 서울올림픽에 비해 5배,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비해 2배에 달한다.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7546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23만 명, 대회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은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강원도 내에서만 11조6083억 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전자,현대-기아차, 대한항공 등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1%포인트만 상승해도 100억 달러(11조6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하늘에서 `눈’이 아니라 `돈’이 쏟아진다”는 비유가 나온 것도 이해가 간다.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가 제고되는 것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다. 그러나 평창의 쾌거를 뒤에서 폄훼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유시민 국참당 대표는 평창 유치가 확정되자 “최문순 도지사님, 취임 두 달 반만에 엄청난 업적을 이루셨네요”라는 극도로 편협한 자세를 드러냈다.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뭐하러 저기까지...”라고 비꼬고 “일등공신은 이광재”라고 강변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과테말라시티로 날아가 평창유치를 지휘했지만 러시아에 밀려 패배했던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또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평창올림픽이 66년 전 백범 김구 선생께서 간절히 염원했던 문화국가의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합니다”라는 `엉뚱한 글을 트위터에 남겨 구설에 올랐다. 평창올림픽에 왜 김구 선생이 결부되어야 하는지 요령부득이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다. 이제 삐딱한 시각을 거두고 겨울올림픽 성공을 위해 여야 모두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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