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원전 1호기가 현재 공정이 98%로 공기를 석달 앞당겨 연말 준공을 눈앞에 두고있다. 1호기는 준공가동에 대비, 현재 시운전을 거의 마무리한 단계다. 사진은 원자로 내부 제어봉주입장치 모습.
 
 건설본부 “지금 시운전 중”…2호기도 공정 90%
`6.5규모 지진발생에도 견딜 수 있게 안전설계’  
 
 
　신월성원전 1호기가 이르면 오는 12월 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신월성원전 1·2호기를 시공하는 대우건설 유홍규 현장소장은 10일 “1호기의 시운전이 거의 끝나간다. 연말까지 1호기를 완공하고 송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호기는 현재 공정률이 98%로 원래 준공 예정 시기인 내년 3월에서 3개월 이상 앞당겨 준공되는 것이다. 2호기의 공정률도 90%로 준공 시한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1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시간당 100만㎾의 전기를 생산해 내년 전력 공급에 큰 도움을 주게될 것으로 원전측은 밝혔다.
　같은 규모인 2호기도 2013년 1월 준공 예정이지만 내년 말 앞당겨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원전 폭발사고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신월성원전은 원자로 바로 아래에서 리히터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으며 후쿠시마원전과는 달리 원자로 내에 증기발생기를 설치해 외부 충격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되더라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증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차단했다는 것. 또 연료 펠렛, 연료 피복관, 원자로 용기, 철판, 외벽 등 `5중 방어막’을 설치하고 사용 후 핵연료를 원자로 건물이 아닌 외부의다른 건물에 격리 저장토록 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고 원전 관계자는 강조했다.
　특히 후쿠시마원전 사고를 계기로 수소 제거 설비를 애초 6개에서 21개로 늘리고 비상용 발전기 출입문을 방수문으로 교체하는 등의 추가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