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공무원 투입 행정대집행 실시 통보
민주노총 포항지부가 포항시청 앞에서 40여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강제철거를 통보, 양측이 충돌 위기에 놓였다.
민주노총 포항지부는 지난 5월 31일 근로자복지관 노조원들의 고용승계와 과 성희롱 발언 포항시향 상임지휘자의 사과촉구와 관련, 박승호 포항시장을 규탄하며 40여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공유재산인 시청사 부지에 사용허가도 없이 천막을 설치한 것은 위법이라며 14일 오후 2시 공무원을 투입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다고 민주노총 포항지부에 지난 12일 통보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민주노총 포항시지부가 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며 확성기를 통해 수시로 민중가요를 틀면서 소음으로 인한 시청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철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포항지부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았다며 소속 노조원들을 동원해 포항시의 강제철거에 맞설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다.
포항지부는 경찰의 집회신고를 거쳤으며,시가 느닷없이 강제철거를 통보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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