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포항 북부해수욕장이 수년 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는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북부해수욕장. 수 많은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노상에는 주차된 차량들로 4차선 가운데 중앙 2개 차선만이 이용가능한 실정이었다.
이로인해 이 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주차된 차량과 그 사이를 오가는 피서객들로 거북이 걸음을 하면서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지고 있었다.
이같은 심각한 교통체증에 대해 시민들은 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산책을 하러 왔다는 홍모(42)씨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인데도 이렇게 복잡할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는 20일 이후부터는 교통지옥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시의 무대책과 함께 이같은 심각한 주차난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의식부족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인근 공영주차장에 빈 자리가 많은 데도 해변과 좀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버젓이 해변가 노상에 주차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차지도에 나선 포항시 관계자는 “많은 운전자들이 걷는 것이 싫어 공영주차장을 외면하고 노상에 마구 주차하는 바람에 시민들과 관광객 전체의 불편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phi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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