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멘토들이 전한다 “젊은이들이여 경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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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멘토들이 전한다 “젊은이들이여 경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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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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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안철수·박경철 2011 청춘콘서트’관객 1200명 대성황
실패의 중요성·잠재력 개발 강조…법륜 스님 강연도 호응

 
 
15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청춘콘서트 희망공감'에서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이 젊은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on.com
 
 # 안철수 교수
 먼저 안 교수와 박 원장은 개인의 문제, 즉 가치관에 대해 언급했다.
 안 교수는 “나는 어떤 존재인가”를 알려면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세상은 어떤 것을 잃을 것인가”라는 반대 질문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에리히 프롬의 저서 `소유냐 존재냐’에 나오는 `해빙(having) 오리엔테이션’과 `비잉(being) 오리엔테이션’에서 가치 기준을 세우는데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두 번째 주제로 사회구조적 모순을 다뤘다.
 특히 그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를 예로 들며 “대학도 1학년 1학기에 중퇴하고,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잡스가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실패했더라도 다시 기회를 주는 사회 구조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번 실패를 한 사람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실패라는 소중한 경험을 사회적인 자산으로 만들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혜택을 받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벤처기업을 경영하면서 깨달은 조직의 리더십에 대해 언급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며 “진정한 리더는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 리더가 이랬다 저랬다 하면 조직이 불안해진다. 또한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한 비전을 제시하며 소통을 이끌어 내는 공감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경철 원장
 박 원장은 스펙과 학벌로 자신을 제품으로 포장해 버리는 한국 사회에 대해 `창의력 부재’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부를 잘하는 것은 하나의 재능일 뿐”이라며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빛나는 시대가 온다”고 말했다.
 그는 니체의 `익숙하지 않은 것에 선의를 가지고 새로운 것에 호의를 가지면 그것은 내 것이 된다’는 말을 인용했다.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려면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각자의 재능과 아이디어가 모이면 집단 지성으로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잘 모르는 분야를 끊임없이 대면하는 과정이 힘들더라도 그것을 즐기며 치열하게 살라”고 조언했다.
 이날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이 멘토로 참석해 `평화 통일’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 법륜 스님
 “북한 아이들이 굶어 죽는 것을 보고 외면할 수 없었다”는 그는 북녘동포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 해결을 위해 밤잠을 설치고, 세상의 그늘에서 굶고 있는 이웃을 위해 눈물을 흘린다.
 따라서 그의 법당은 산 속이 아닌 우리네 삶 한가운데 있다고 한다.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해 제대로 분배가 이뤄지느냐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취약한 쪽에 제대로 가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일본을 도와주면서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조건으로 내세운 건 아니다. 피해주민들이 겪는 고통에 연민과 아픔을 느끼고 도운 것”이라며 “일본에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면서 왜 북한에는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서도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심을 바탕으로 평화 통일을 이뤄야 한다. 국제사회의 이미지도 중요하다. 북한이 어려울 때 한국이 지원해서 그 위기를 극복한다면 국제사회의 통일 외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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