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 여가생활에는 자신의 취미에 따라 헬스를 하는 사람, 여행을 하는 사람, 산을 오르는 사람 등 사람마다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 중 최근들어 건강을 위하여 산을 찾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다. 산악회를 조직하여 단체로 등산을 하는 사람 또는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하는 사람 등등 여러 사람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산에 오르면 우리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다. 동네 산을 제외한 조금이라도 이름이 있는 산에는 어김없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000산악회 라는 표찰이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 다녀가면서 자기들이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긴 것이다. 심지어는 자연보호라는 문구와 함께 00산악회라는 표찰이 매달려 있다. 많은 곳은 한 나무 가지에 20여 개씩 달려 있는 곳도 있다. 00산악회라고 찍힌 표찰은 비닐이나 폴리에스틸 재질의 천으로 제작되어 있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오래 된 것은 비, 바람에 색깔까지 퇴색되어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이것이 또 하나의 자연환경 오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산을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산을 사랑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자기가 다녀간 흔적을 남기는 이와 같은 표찰을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고 가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봉구(영덕경찰서 교통조사계장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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