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만 누르면 한번에 `OK’
  • 경북도민일보
버튼만 누르면 한번에 `OK’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1.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첨단·친환경 장비 총출동
   개막을 11일 앞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최첨단 대회로 치러진다.
 대회 운영에 각종 첨단장비가 투입돼 원활한 경기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진행요원의 일손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무인장비와 전기로 작동되는 친환경 장비가 대거 선을 보인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쓰일 전동식 모래장 정리기. 선수들이 뛰고 나면 고무래처럼 생긴 장비로 일일이 모래를 정리해주어야 했지만, 이 자동 장비는 버튼 몇 개만 누르면 모래를 뒤섞고 깔끔하게 정리한다. 모래판의 상태도 항상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 정확한 판정이 가능하다. 5분이나 걸리던 기존 수작업을 30초로 단축시켰다.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자동 모래장 정리기가 도입된 것은 이번 대구대회가 처음이다. 값비싼 외국산 대신 국내 업체인 승경체육산업의 제품을 선택했다. 기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투척용구 회수차량은 또 하나의 무인장비다. 30cm 크기의 무선조종 자동차로, 경기장에 투척된 포환과 원반, 창 등을 회수하는 임무를 띤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경기 중간 대기시간이 줄어 선수들이 리듬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기 운영 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운영요원들이 경기장을 뛰어다니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고 창이나 원반 등에 맞아 부상을 당할 걱정도 사라진다.
 잔디관리차량은 선수들이 최고의 조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량의 후면에 여러 개의 노즐이 있어 잔디에 물이나 농약 등을 고르게 살포할 수 있다. 축구장 크기의 메인 필드를 살포하는 데 10분이면 족하다.
 전기를 동력으로 한 친환경 운송수단들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서서 타는 스쿠터. 운전자가 일어선 자세로 시속 20km까지 주행할 수 있게 만든 2륜차로, 넓은 경기장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기에 그만이다. 
 해외에서 경찰과 안전요원들이 주로 사용하는데, 이번 대회에는 2대의 주행기가 도입됐다. 
 이밖에 허들운반용 전기차(3대)와 선수이동용 전기차(17대), 장대운반용 전기버스(2대) 등 각종 첨단장비들이 동원된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