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최규열(43·영주시 휴천2동)씨로 최근 `제1회 대한민국 독도 문예대전’에서 대학·일반부 시 부문 특선으로 입상했다.
경북전문대학에서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최 씨는 지난 2009년 `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됐으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등 그동안 여러 차례 공모전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독도문예대전은 경북예총 주관으로 열렸다.
독도와 울릉도·동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 그리고 독도역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공모전으로 열린 이번 독도 문예대전에는 사진부문과 문학(시, 산문)부문에서 총 1068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한편 `제1회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 수상작 전시회와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 울릉군에서 열릴 예정이며 서울 및 수도권에서 순회전시를 할 계획이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독도는 희망이다
다가설수록 그리운 섬 눈부신 햇살 여명을 거두고 간물은 어느새 쪽빛으로 물든다.
시간을 머금은 바람 오롯이 빚어낸 매무새 더딘 만큼 고운 빛깔 자아낸다.
햇살 물어 나르는 갈매기 은빛 속삭임으로 그린 반원의 무지개, 파도는 섬이 감싸고 바위는 거센 파도를 달래듯 감미롭다.
변덕스런 마파람에 변함없는 자태로 미더운 갈바람에 의연한 미소로 무심한 샛바람에 그윽한 손짓으로 답한다.
부끄러운 세상의 시름 심연에 뿌리내리고 순백의 바람꽃 하늘에 피었다.
동도와 서도, 하나가 둘이어도 하늘 빛 스며들어 한없이 너른 품
물너울에 마음 실어 보내면 뭍에선 길이 되고 바다에선 삶이 된다.
바라볼수록 정겨운 두 봉우리 동해와 백두를 아우르며 하나는 꾸밈없는 노둣돌, 하나는 꿈 익는 징검돌로 누웠다.
생명으로 일궈낸 들숨과 날숨 솟아오르는 태양 온몸에 수놓은 독도는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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