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입주자 목소리 무시”
포항시 북구 장성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아파트 입주자들은 23~24일 아파트 앞 공터에서 집회를 갖고 할인분양 반대 등을 요구했다.
입주자들은 두산건설 측이 분양대행사를 통해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실상의 할인판매인 `잔금유예’를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지역 타 아파트처럼 동일한 할인 분양 혜택 제공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입주자들은 아파트 거실 유리창에 결로현상이 생기고 지하 주차장 누수현상이 발생한다며 부실공사에 대해서도 신속한 하자보수를 촉구했다. 입주자들은 항의의 표시로 비난문구가 적힌 만장을 들고 아파트를 한 바퀴 행진한 뒤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의 사진을 발로 밟고 불 태우는 의식을 하기도 했다.
장성 위브 입주자자치협의회 김태형 회장은 “두산건설 측은 분양대행사를 앞에 세우고 입주자들의 요구에 대꾸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두산의 대화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치협의회는 두산건설측 및 분양대행사의 반응을 살핀 후 향후 협상 및 시위의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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