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첫 `코리안 더비’…`남북 브라더스’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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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첫 `코리안 더비’…`남북 브라더스’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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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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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대결박지성(뒤)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FC 바젤과의 경기에서 북한 출신의 박광룡과 치열한 공 다툼을 하고 있다.
 
    맨유 지성 vs 바젤 주호·광룡 `3朴 대결’
   꿈의 무대서 사이좋게 3-3 무승부 마무리
   레알 마드리드, 릴레이 골로 아약스 격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30)과 스위스 명문 클럽 FC바젤 소속인 박주호(24)·박광룡(19)이 유럽 프로축구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친 첫 `코리안 더비’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치른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 FC바젤과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전반 16분과 17분 대니 웰백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던 맨유는 후반 13분파비앙 프라이, 후반 15분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이어 후반 31분 바젤의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역전당했지만 후반 45분 애슐리 영의 헤딩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맨유는 벤피카와의 1차전(1-1)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C조 3위로내려앉았다.
 1차전에서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를 2-1로 꺾은 바젤은 똑같이 1승1무를 기록한 벤피카(포르투갈)를 다득점에서 이겨 조 1위로 뛰어올랐다.
 챔피언스리그 첫 `코리안 더비’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박주호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박지성은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 대신교체 투입돼 30여 분을 뛰었다.
 북한 출신 공격수 박광룡도 후반 35분 마르코 스트렐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남북한 출신 선수가 한 경기에서 10분가량 맞대결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투톱 웰백-라이언 긱스 콤비 플레이를 앞세운 맨유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파비우가 찔러준 공을 왼편의 긱스가 이어받아 정면의 웰백에게 짧은 패스를 연결했고 웰백이 왼발로 마무리해 자신의 챔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웰백은 1분 뒤에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긱스가 길게 바닥으로 깔아 차준 공을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까지 넣었다.
 이때만 해도 맨유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바젤은 끊임없이 맨유 골문을 두드렸고 그 노력은 곧 보답을 받았다.
 후반 1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데헤야 골키퍼가 쳐낸 공을 정면에서 쇄도하던파비앙 프라이가 주저 없이 왼발로 때려넣었고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알렉산더 프라이가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급해진 맨유는 긱스를 빼고 박지성을, 파비우 대신 루이스 나니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오히려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30분 나니가 스트렐러를 거칠게 막다 경고를 받아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알렉산더 프라이가 가볍게 성공해 승부의 추는 바젤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잊지 않은 맨유는 후반 45분 애슐리 영이 동점골을 뽑아내 안방 패배를 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박지성과 베르바토프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거나 옆 그물을 때리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D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에 이은 카카, 벤제마의 득점 릴레이로 아약스(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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