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파업 이후…경북 10여곳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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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파업 이후…경북 10여곳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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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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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조원 차량 24대 불타고 파손되고
경찰, 파업 연관성 수사 착수

 
한낮의 차량 테러. 전국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1일 오전 10시께 포항철강공단 도로변과 세아제강 후문 등지 도로변에 열연코일을 실은 트럭 12대가 모두 흉기에 의해 유리창이 부서졌다. 이날 차량 테러는 화물차량 운전사가 운전석에 앉아있는 데도 여러명이 몰려와 자행됐다.  /임성일기자 lsi@


  전국 화물연대가 파업, 운송거부에 돌입한 1일부터 3일까지 경북도내 10여곳에서 비노조원이 운송하는 화물차량이 잇따라 불타고 파손되는 사태가 속출해 경찰이 파업과의 연관성을 두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북지방경찰청은 3일현재 사흘동안 경북지역에서만 포항 13대를 비롯, 모두 24대의 비노조원 화물차량이 불타거나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화물차량 화재와 관련, 주말인 2일 오전 3시 43분께 김천시 아포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83.5㎞ 아포분기점 부근 갓길에 잠시 주차해뒀던 11.5곘카고화물트럭에 불이나 엔진과 운전석 부분을 모두 태웠다.
 또 이날 오전 2시 4분께는 칠곡군 석적읍 모 기업 기숙사 옆길에 주차된 11.5곘화물트럭에도 화재가 발생, 차량과 적재함에 실려있던 건자재를 전소시켰다.
 같은날 오전 2시 25분께에는 경주 건천읍 용명리 대구~건천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영천에서 경주 방면으로 운행하던 15곘카고트럭에 둔기가 날아들어 앞 유리창이 모두 파손됐다. 0시 45분께는 남자 1명이 인근 건천공단 내 도로에 주차된 트레일러 앞 유리창을 부수고 달아났다.
 이에앞서 1일 오후 11시40분께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 7번 국도에서 경주에서 울산 방면으로 가던 트레일러에 흉기가 날아와 차량 앞부분이 부숴졌다. 이날 오후 11시 19분께는 포항시 북구 청하면 농공단지 앞 국도에서 발전설비를 싣고 전남 영광으로 향하는 트레일러를 괴한 3명이 가로막아 주차시킨 후 둔기로 트레일러 유리창과 기름탱크를 부순 뒤 달아났다.
 또 1일 오전 10시부터 30여분간 포항 철강공단 내 P제강과 대송면 철탑 부근에 주차돼 있던 화물연대 비노조원 소유 화물차량 9대의 차량 앞유리와 운전석 유리가 모두 파손됐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이같은 화물차량 화재·파손행위는 화물연대 파업이후 발생한 것으로 용의자를 추적조사하는 한편, 화물연대 파업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화물연대는 이날 200여대의 화물차량을 포항시 남구 동방 3거리 일대 갓길을 비롯, 포항철강공단 주변 도로가에 주차시켜두고 파업에 동참했다.
 화물연대는 운임 덤핑을 막기위한 표준요율제 및 지나친 화물알선 수수료를 제한하기 위한 주선료 상한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당분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관련 법률 개정 여부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국회 논의과정이 파업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주말과 휴일은 평일보다 물동량이 절반으로 줄어 3일까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수송에 큰 차질이 없었지만, 이번주까지 파업이 계속될 경우 전국 각 항구의 수출화물 선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김대욱기자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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