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과학경북 2020 추진
대구-울산-포항 연계해 기초과학 연합캠퍼스 조성
국내 유일 방사광가속기 보유,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등
최적의 연구 인프라 구축
하회마을·양동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문화·자연 등 정주환경 우수
김관용 도지사 “단순 연구 목적 아니다
과학+문화, 예술+기술로 세계 기초과학 선도할 것”
경북이 과학기술 메카로 성장·발전할 수 있는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가 지역을 `휴먼 사이폴리스’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현실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휴먼 사이폴리스란 Human-Scipolis’란 인간적 가치 실현과 과학의 편리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과학기술의 메카(Scipolis : Science + Polis)라는 의미다.
도는 지난달 19일, 경북 과학기술 대토론회를 계기로 `과학경북 2020’ 비전과 ’10대 브랜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특히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글로벌 리딩을 위한 과학경북의 새로운 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 하에 `경북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과 글로벌 전략’을 추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있다.
올초 많은 지자체와 조직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과열경쟁을 했지만 국토가 좁은 대한민국의 특성상 지리적 위치, 근접성 등은 논의대상 밖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기초과학, 과학기술 육성이라는 큰 꿈과 긴 마라톤 같은 시간과의 싸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곳이야말로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한결같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경북,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꿈꾼다
도는 정부의 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비즈니스형 모델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북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비전, 목표, 4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경북형’은 `기초과학의 획기적 진흥을 통한 글로벌 리딩의 원천기술 확보’를 비전으로 하며, `탁월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5년 내 노벨상 전국 최초 수상’, `과학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거점마련’을 목표로 한다.
`4대 추진과제’는 경북형 모델을 만드는 핵심사업으로 사업추진 여건분석,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관을 벤치마킹하는 등 사업의 성공적 달성을 위한 실천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기초과학 연구 연합캠퍼스 조성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의 관건이다. 기초과학연구원 DUP연합캠퍼스는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UNIST(울산과학기술대)-POSTECH(포항공과대)가 연계해 기초과학연구단인 외부연구단(Site-Lab)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 추진여건·역량 충분
특히 경북의 과학비즈니스벨트 역량과 추진여건은 이미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은 국내 유일을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지역으로 경주 양성자가속기도 건설 중에 있다. 또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추진 중에 있다. 경북의 이러한 연구 인프라는 기초과학연구원의 `중이온가속기’와 연계해 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연구센터,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집단 유치는 연구활동에 바람직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포스텍(옛 포항공대)의 경쟁력 강화 흐름도 경북의 기초과학 연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 해외사례로부터의 시사점
도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소, 연구시스템, 연구시설, 연구단지 등 경북형 모델에 도움이 될 만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들과 연계할 수 있는 경북형 모델을정립하는 데 도움을 얻고자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에 단연 앞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거대 시설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 기초과학의 비즈니스화를 추진 중인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세계적 연구단지사업인 프랑스 소피아앙티폴리스 등에서 다양한 성공사례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는 기초과학의 수월성을 강조해 기초과학 육성에 힘쓰고 있어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는 연구의 차별화와 함께 연구 구성원이 세계적 석학이나 스타급 과학자로 구성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향후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를 통해 경북지역이 다양한 연구의 차별화 전략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면 세계적인 연구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 우수한 정주환경
경북지역의 우수한 정주환경도 창의적 연구활동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북은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문화·휴양·자연이 조화된 정주여건과 문화적으로 융합된 환경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경북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많은 산업적 기반을 보유해 효율적인 경북형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 구미를 중심으로 한 국내 최대 산업집적지와전국 최고수준의 산업단지 경쟁력(입주업체수, 종사자수, 생산액, 수출액 기준)과 연계하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은 단순 연구만을 위한 것도 아니며 편리성을 위한 개발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과학과 문화가 만나고, 예술과 기술이 융합해 세계의 기초과학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을 글로벌 전략의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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