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과학기술이 10년 후 경북의 미래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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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과학기술이 10년 후 경북의 미래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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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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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 조감도.
 
`가속기융합클러스터’형성
 노벨상 조기 수상도 기대
 4세대 가속기 독자적 추진

 
부품소재산업 역량 강화
신물질 등 연구 기반 구축
나노융합BZ벨트 구축 필요

 
  최근 경북은 과학기술 메카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지난 9월 19일 경북과학기술 대토론회를 계기로 `과학경북 2020’ 비전과 `10대 브랜드 프로젝트’를 제시한 바 있다.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과학경북의 핵심이 될 `과학기술 첨단산업의 만남’에 대해 알아봤다.
 
 #가속기융합클러스터 조성
 현대 과학기술은 연구장비의 전쟁이라는 말로 표현될 만큼 연구장비에 대한 의존성이 높다.
 미국은 2010년까지 새로운 분석기술·장비개발로 인해 총28개의 노벨과학상을 획득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연구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8개의 노벨물리학상이 새로운 분석장비 개발에 수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 역시 1914년부터 과학분야 노벨상의 85%가 분석장비 및 기반기술 고도화에 따른 결과라고 한 바 있다. 따라서 경북은 이미 가속기와 같은 거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방사광가속기에 이어 경주 양성자가속기 건설은 또 하나의 국가 과학기술 인프라의 획을 긋는 시작이 되고 있다.
 착공 이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와 함께 연구자를 위한 `가속기융합클러스터’의 형성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최근 노벨물리학상, 화학상 등 노벨과학상 수상에 가속기를 활용한 연구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속기 클러스터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DUP연합캠퍼스의 기초과학연구의 세계적 성과 창출과 우리나라 노벨상 조기 수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세계는 또 다른 경쟁을 시작했다. 과학기술 선진국들이 앞 다퉈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미국을 선두로 독일, 일본이 이미 건설을 완료했고, 일본은 올해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올해를 시작으로 2015년 완공 및 서비스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3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의 경험을 토대로 4세대 가속기도 독자적으로 건설을 추진중이다.
 도는 특히 세부 실천과제로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산업기술 개발지원, 공학분야분석지원 등 산업적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를 활용한 의료·생명, 산업용 신소재·부품, 에너지·환경 등 3개분야의 첨단 R&DB 단지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첨단신소재 벨트
 도는 이미 하이브리드부품소재연구원도 설립하고 산업적 기반이 우수한 지역을 `첨단신소재 R&BD 벨트’로 구축, 부품소재산업의 역량강화를 꿈꾸고 있다.
 이에 도는 첨단신소재를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선정하고, 세부 실천사업으로 산학연 중심 첨단신소재 R&BD 역량강화사업 추진, 첨단신소재 분야에 대한 미래기술 개발, 첨단신소재 분야 개발기술 산업화 추진전략 마련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노벨상사관학교라 불리는 막스플랑크·포스텍연구소설립 등기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첨단복합물질분야와 아토초과학연구를 통해 기초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도 -와 포스텍은 경북(G)·울산(U)·대구(D)에 유치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DUP연합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지역 부품소재 산업에 기초원천기술을 제공하고 미래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신소재분야 기초연구단을 포함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막스플랑크한국포스텍연구소와 함께 세계적인 신물질, 신소재분야의 연구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소재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 는 소재산업육성을 위해 `첨단소재산업진흥원’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진흥원이 설립되면 4개 연구센터를 구성하고, 세부 연구분야를 선정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나노융합산업 허브
 도 는 나노기술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2004년 국가 나노기술집적센터를 조기에 구축, 2006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으로 경북에 나노기술의 전도사 역할을 충분하게 하고 있다. 100개 기업들이 참여함과 동시에 150여개의 기업이 시설 및 장비를 이용하는 성과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나노기술이 IT기술과 접목되면서 매우 혁신적인 기술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련업체, 디스플레이 관련업체 등이 차세대기술개발, 생산애로기술 해결, 미래기술 접목 등을 위해 다양한 나노기술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도 는 세부 실천사업으로 나노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융합기술연구원 설립’과 나노융합산업 BZ육성사업의 실현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융합기술연구원 설립은 기초과학의 컨버전스를 선도할 신소재·에너지·BIT·NIT 중심의 기술개발을 위해 꼭 필요하다.
 또 경북형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추진을 위한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연계기관 역할을 할 `미래융합기술연구원’과 같은 거점기관이 필요하다.
 `나노융합산업 BZ육성사업’은 2020년까지 10개 나노융합분야를 Global Top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거점별 핵심사업지구를 선정하고 이를 기존 국가전략사업 (국제과학BZ와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신개념 나노융합산업BZ벨트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벨트의 개념에는 반드시 산업적 요소가 필요함으로 `국가·지방산업단지+과학BZ벨트+경제자유구역’을 효율적으로 동시에 육성시켜나갈 수 전략적 단지를 함께 연계하는 계획과 실천전략의 수립이 요구된다.

 #향후 기대
 도는 과학기술의 투자는 과학기술발전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산업기술적 발전이나 효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비즈니스라는 개념이 들어간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기술이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
 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와 같은 거대시설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첨단신소재의 소재부품산업을 선도하기 까지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다.
 나노기술이 산업적 효과를 얻는 데도 더 시간이 필요하다. 산업적 효과만 보는 이들은 기업에 이러한 예산을 투자하면 보다 많은 이익과 고용이 창출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기술에 투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가 더 많다.
 산술적인 계산보다는 이성적인 계산이 앞서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지금이 아닌 10년 후를 산술적으로 계산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투자에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이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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