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잎사귀에 돋아난 추억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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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잎사귀에 돋아난 추억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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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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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한국화가 조은희 개인전
2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마련
 
 
 
 
 
 
 
 
 
 
 
 
 
 
 조은희 作 `가을걷다’
 
 
 
 나무를 통해 아련한 추억들의 이미지를 표현한 전시가 열린다.
 여류한국화가 조은희의 네 번째 개인전이 20일까지 수성아트피아(대구 수성구) 멀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나무는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기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드러내며 자기질서와 정직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거칠고 견고한 기둥과 가지 그 사이로 생명이 발아하고 잎이 생겨나며 무성한 푸르른 자기세계를 만들어 나간다. 인간이 가늠할 수 없는 키로 하늘 속에 감히 침범하고 범우주적인 초월적 신(神)과 교섭하고 그 이야기를 땅에 전달한다. 이러한 나무의 본성은 생명수, 우주목이라 해 우주의 섭리를 읽어내는데 중요한 징표로 여겨졌다.
 작가의 화면은 나무가 있는 하늘 풍경, 뭉개구름, 새, 강 등 순박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이며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존재하는 상상력이 조합된 작가의 화면은 미묘하게 절제돼 있다. 이 화면들은 풍경이 아니라 풍경 속에 존재하는 특정 대상물이 시선에 포착된 것들이다.
 대상물은 관(觀)을 뛰어넘어 작가의 내면이 투입된 이입의 단계로 넘어선 철학적 사유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땀 한땀 수 놓은 작은 기억들은 나무에 새싹이 돋아나듯 다시 떠오르게 한다. 당연한 일들이라 기억조차 하지 않는 무의식적인 세계들은 수많은 에너지가 돼 그의 작업에 대한 새로운 모티브가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나무를 통해 형상화한 작품 3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조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대구미술협회회원, 단묵회 회원, 경북대 강사로 활동 중이며 헤윰아트교육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문의 053-668-1566.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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