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4일 송도동, 연일읍 유강리 도로 방사성 물질 검출과 관련, 인체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재포장할 계획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진우 건설도시국장, 김무환 포스텍 첨단원자력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월 송도동, 연일읍 유강리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시는 최근 서울 노원구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돼 쟁점화되자 시민의 안전을 위해 송도동 도로의 안전성에 대해 재검토에 나섰다.
지난 11월 14일 포항·경주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료를 인용하며 시에 도로 재시공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누가 측정하든 방사선 수치는 비슷하게 나오지만, 그 수치를 가지고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따라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면서 “적용 방법에 대해 포스텍,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협의한 결과 당초 발표한 결과처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송도동에서 자연방사선을 제외하고 측정한 수치는 도로표면에서 최대 1.03μSv, 1m 높이는 평균 0.55μSv였다.
도로에 1시간 정도를 1년 동안 보행 등으로 노출된다면, 0.55μSv×1시간×365일=200μSv 즉 0.2mSv가 된다. 이 수치는 일반인의 연간 허용량 1mSv에 훨씬 못미치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측정 사실을 근거로 도로를 재포장할 계획은 없다”면서 “앞으로 도로포장 공사를 할 때 방사선 수치를 검사하는 한편 관련기관과 방사선 안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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