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만 되면 손이 저릿저릿 '손목터널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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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만 되면 손이 저릿저릿 '손목터널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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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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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내부 압력 증가로 신경 손상
여성·비만·당뇨환자 많이 나타나
컴퓨터 사용 직장인도 많이 발병
 
 
 
 
 
 
 
 
 
 
 
 
 
 
 
 
 
 
 
 
 
 
우체국에서 일하는 최유진(35)씨는 지인들에게 명절 선물을 보내는 고객들로 한달 전부터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한달 동안 계속 과도한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는데 명절에는 더더욱 쉴 수가 없다.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장을 보고 음식을 하느라 연휴 끝날 무렵부터 손목 통증과 손저림에 시달렸다. 며칠 간 참다 마우스를 잡거나 핸드폰 문자를 쓰기 힘들 정로도 계속되는 통증에 병원을 찾아가니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받았다.
 
 ◇ 손목 신경이 눌려 손목·손바닥 통증이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의 뼈와 인대들로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여 여기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손목 통증이 나타나는데, 새끼손가락 쪽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 및 손바닥이 저리고 통증이 있으며 밤에 심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엄지 쪽 근육이 위축되고 손의 힘이 약해지며 손목을 움직이는데 제한을 받게 된다.
 
 ◇ 당뇨·갑상선 질환 앓는 사람이나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
 손목터널증후군은 50% 넘는 인구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팔에서 나타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손목의 과도한 사용이 주된 원인으로 빨래나 걸레를 짜는 행동을 반복하는 가사 일을 많이 하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미국에서 `블랙베리증후군’ 이라 불릴 정도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또한 여성, 비만, 당뇨병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며, 임신 중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40∼60세 사이에 가장 흔히 발생하며,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많다.
 
 ◇ 손목 보호대 착용하거나 스트레칭으로 예방
 평소 컴퓨터를 많이 사용한다면 두꺼운 마우스 패드를 깔아 손목과 바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도 손목을 흔들어주거나 주물러주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증상초기에는 충분한 휴식만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반복적인 동작은 증상을 악화시킨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잘 발생하는 중년 여성에게 증상이 발생했다면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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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중독 청소년 지능발달 늦어진다  
서울성모병원 청소년 642명 분석결과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은 지능발달이 늦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박민현 교수팀은 서울의 한고등학교 학생 389명과 여중학생 253명 등 총 64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스크리닝 검사를 한 결과 9.5%(61명)가 인터넷 중독상태로 평가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들의 인터넷 중독이 시작된 평균 연령은 9.72(±2.31)세였다.
 주목되는 것은 인터넷중독 청소년(59명)과 일반청소년(43명)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결과 인터넷 중독 청소년의 지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이다.
 이해력 항목을 보면 인터넷중독 청소년의 점수가 9.92로, 일반청소년의 11.65에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다.
 이해력은 일상생활 적응, 대인관계, 사회적 관습 등과 관계있는 항목으로 윤리, 도덕적 판단력, 현실 검증력과 관계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 중독 여중생에서 더욱 뚜렷했다.
 인터넷 중독 여중생의 이해력 점수는 10.5로 일반 여중생의 13과 큰 차이를 보였으며, 어휘력 항목도 인터넷 중독 여중생이 13으로 일반여중생의 14.5보다 낮았다.
 어휘력은 학습과 직접 관련된 항목으로, 어휘력 점수가 낮다면 적절한 학습기회와 시간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인터넷 중독은 수리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독 기간이 길수록 수리력이 떨어지고, 인터넷에 중독된 나이가 어릴수록 `숫자 암기력’이 부진했다.
 수리력의 경우 지속적인 주의력, 작업기억력 등과 관계되며 숫자암기는 청각주의력, 단기기억력과 연관돼 있다. 어린나이의 인터넷 중독이 주의력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대진 교수는 “만 4~10세의 환경과 학습은 인지기능 발달에 매우 중요한데 이때 인터넷에 중독돼 적절한 학습 기회를 가지지 못하면 인지기능이 미숙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아이가 인터넷 중독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뇌를 빨리 회복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서 발간된 의학전문지 정신의학연구(Psychiatry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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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 못 자면 배고파지는 이유는?
 
 식욕 자극하는 뇌부위 `우측 전대상피질’ 활성화
“수면부족, 과체중-비만인구 증가와 연관있다”설명

 
 
 잠 못 자면 식욕을 자극하는 특정 뇌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학과교수 크리스티안 베네틱트(Christian Benedict) 박사는 하룻밤 잠을 못 잤을 때는 정상적인 수면을 취했을 때보다 식욕을 자극하는 뇌부위인 우측 전대상피질(right anterior cingulate cortex)이 활성화된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수면부족이 체중을 증가시키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베네딕트 박사는 체중이 정상인 남성 12명을 대상으로 하룻밤은 꼬박 잠을 자지않게 하고 또 하룻밤은 충분히 수면을 취하게 한 다음날 아침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fMRI 촬영에 앞서 배고픔의 정도를 묻고 공복혈당을 측정했고 촬영하면서 칼로리가 높은 음식과 낮은 음식을 영상으로 번갈아 보여주면서 잠을 못 잤을 때와 잠을 제대로 잤을 때의 차이를 비교했다.
 잠을 못 잤을 때는 배고픔의 정도나 보여준 음식의 칼로리 차이와 관계 없이 우측 전대상피질의 활동이 증가했다.
 또 잠을 못 잔 날 아침엔 정상적인 수면을 취한 날 아침보다 배가 더 고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공복혈당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잠을 못 잔 날엔 공복혈당 수치와 상관 없이 식욕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면부족이 현대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면부족이 과체중-비만인구 증가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상내분비학 &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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