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쉴즈에 판정패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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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쉴즈에 판정패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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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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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터급 데뷔전서 테이크다운 내줘…UFC 잔류 불투명
   재일동포 UFC 파이터 추성훈(37·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사진)이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추성훈은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144 웰터급 경기에서 제이크 쉴즈(33·미국)를 맞아 잘 싸우고도 경기 막판에 결정적인 테이크다운을 내줘 심판 전원일치(27-30) 판정패를 당했다.
 추성훈은 UFC에서 4연패를 당하며 `사면초가’의 상황에 몰렸다.
 추성훈은 지난해 7월 이후 크리스 리벤-마이클 비스핑-비토 벨포트로 이어지는 `죽음의 연전’에서 3연패를 당했다.
 현재의 체격으로는 도저히 미들급에서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추성훈은 체급을웰터급으로 내렸다.
 그러나 살인적인 감량 끝에 맞이한 쉴즈와의 웰터급 데뷔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해 UFC 잔류가 불투명해졌다.
 추성훈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잘 풀어가고도 마지막 30초를 버티지 못했다.
 추성훈은 자신의 전매특허 입장음악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에 맞춰 결연한 표정으로 옥타곤에 들어섰다. 트렁크에는 여느 때처럼 태극기와일장기가 함께 붙어 있었다.
 추성훈은 최고의 그라운드 파이터인 쉴즈를 맞아 `맞춤전략’을 들고 나왔다. 추성훈은 1라운드부터 한껏 자세를 숙였다. 오른손으로는 상대의 펀치와 킥을 견제하고 왼손으로는 스트레이트를 간간이 꽂아넣었다.
 쉴즈가 그라운드로 승부를 가져가려고 태클을 시도할 때마다 추성훈은 몸을 더 낮추며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1라운드 종료 30초를 남겨놓고 펀치와 함께 기습적인 바깥다리 걸어 차기로 쉴즈를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쳤지만 추가 기술은 나오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도 쉴즈의 노림수는 통하지 않았고, 추성훈의 전략대로 경기는 타격양상으로 진행됐다.
 경기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자 쉴즈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그의 코 언저리는 피로 범벅이 됐다.
 3라운드 들어서도 왼손 스트레이트를 쉴즈의 안면에 꽂아넣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간 추성훈은 간격을 유지하며 펀치 공방을 이어갔다.
 추성훈은 계속해서 큰 펀치를 휘두르며 쉴즈를 몰아붙였지만 확실한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막판 쉴즈에게 결정적인 단 한 차례의 테이크다운을 당한 뒤 초크 기술에 걸렸다.
 추성훈은 철조망을 손으로 잡는 반칙을 저지르며 기술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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