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늘 공천자 발표…
경주, 군위·의성·청송, 영양·영덕·울진·봉화 경선지역 분류
새누리당의 4ㆍ11 총선 공천자들의 면면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천위)는 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현역 하위 25% 컷오프’ 해당자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천위는 이를 바탕으로 5일 오후 2차 공천자를 발표한다. 이날 남은 전략지역 27곳 정도를 제외하고는 상당수 지역에 대한 공천자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는 12개 선거구 중 현역 공천이 유력한 인사로는 친박계 핵심인 유승민(동을) 의원과 역시 친박인 조원진(달서병) 서상기(북을) 의원 등 3명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린다.
친이(친이명박)계 주호영(수성을), 친박 이한구(수성갑) 의원의 공천 여부를 놓고는 관측이 엇갈린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 공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대구에서 9곳은 `물갈이’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이 경우에는 주호영 이한구 의원도 교체될 거라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75%가 초선 의원으로 채워질 경우, 그렇지 않아도 소외감을 느끼는 지역정서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지역 여론도 엄존한다. 일각에서는 박 비대위원장의 대권 가도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도 4~5곳 정도는 현역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검찰 소환을 계기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주성영(동갑) 지역구에는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전략공천설도 있지만, 류 전 차관이 현역인 주 의원은 물론 옆 지역구인 유승민 의원과 경북고 동기동창이라는 점이 부담이 된다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류 전 차관이 당초 비공개로 공천 신청한 달서갑에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북은 포항남·울릉을 제외한 현역 의원이 있는 14곳 중 친박 핵심인 최경환(경산·청도) 의원과 이철우(김천), 안동 김광림 의원이 여론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수성 의원과 정종복 전 의원,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맞붙은 경주와 정해걸 의원 지역구인 군위ㆍ의성ㆍ청송 그리고 강석호 의원이 출마한 영양ㆍ영덕ㆍ울진ㆍ봉화도 경선 지역으로 거론된다.
이병석(포항북) 의원은 2위 후보와 여론조사 격차를 상당히 벌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상득 의원과 가깝다는 점 때문에 공천위가 공천 여부를 고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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