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막혔던 물길 뚫어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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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막혔던 물길 뚫어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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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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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빈운하 건설 사업 본궤도
 
 
물길이 막혀 사해화된 동빈내항이 40여년 만에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되살아난다. 1970년 포항제철소 건설로 형산강 물길이 막혀 죽어가던 동빈내항이 2013년 말이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아온다. 동빈운하 건설은 전액 국비사업인 부력식 해양공원(270억원), 송도백사장 복구(380억원)와 함께 추진돼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아름다운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해 포항이 국내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부상하게 된다. 포항 동빈부두~형산강 상류 1.3㎞에 이르는 꽉 막힌 물길을 터 양쪽에 유원지를 조성한다. 호텔과 상가,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다양한 위락·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전체 1400억원의 공사비 중 포스코(300억원), 국·도·시비(300억원)가 투자되고 나머지 800억원은 LH가 부담한다. LH는 도시 재정비로 생겨나는 시설용지 3만3988㎡의 부지를 팔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조건으로 이 사업을 맡았다.
 
 철거 90% 진행…내년 말 완공 예정
 1.3㎞ 뱃길 주변 관광레저 복합시설
 380억 국비투입, 송도백사장 복구
 국내 최초 바다 위 공원 등 들어서 
 포항의 新랜드마크 자리매김 기대

 
 # 동빈운하 물길 윤곽 드러나
 박승호 포항시장의 최대 치적으로 기록될 동빈운하 건설사업이 201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와 LH가 공동시행자로 추진하는 동빈운하 건설의 시작인 철거공사가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동빈운하 물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남구 해도동과 송도동, 죽도동 일원 9만6455㎡의 면적에 토지 483필지, 건물 479동, 827세대 2225여명이 새 삶의 터전으로 옮겼다.
 철거공사가 마무리되면 본격 공사에 착수해 송도교 재건설과 해도교, 송림교가 신설되고, 중간에 인도교 2개소와 운하 및 선착장, 조경시설 등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동빈운하는 길이 1.3㎞에 평균 폭 20m, 수심 1.5m 이상의 뱃길에 유람선이 떠다닌다. 주변에는 호텔 등의 휴양시설과 카페, 레스토랑, 쇼핑공간이 들어선다. 스파 및 워터파크, 공연장, 문화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이 복합된 국내 유일의 도심형 휴양도시로 변모한다.
 
 # 국내 최초 부력식 해양공원 조성
 동빈내항에 국내 최초로 부력식 해양공원이 조성돼 동빈운하 건설 사업효과가 극대화된다.
 포항시는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 제공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빈내항내 연안 유휴지에 물 위에 떠 있는 해양공원을 만든다.
 해양공원은 축제마당과 분수대, 워터스크린 등이 들어서 시민 휴식공간으로 꾸며진다. 중앙 광장을 무대로 각종 공연이 열려 문화의 향기로 채워지며 딩기요트 등 각종 수상스포츠 계류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해양공원 조성은 2012년도 국토해양부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270억원 전액 국비사업으로 시행된다.
 포항시는 `동빈운하건설TF팀’을 구성하고 2007년부터 해양수산부, 국토해양부, 포항지방해양항만청 등 관련 기관에 지속적으로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한 결과 국토해양부 신규사업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국토해양부는 해양공원 조성사업을 전국 연안 유휴지를 활용한 국민여가 휴양시설 조성 시범사업 지구로 지정했다.
 물 위에 조성되는 해양공원은 동빈운하 건설과 함께 포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시민 휴양지로서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송도백사장 옛 명성 되찾다
 1970년대 중반까지 울창한 송림과 백사장으로 국민 관광휴양지로 명성을 얻었던 송도해수욕장.
 하지만 포스코 건설과 구항 방파제 축조 등 주변여건의 변화로 모래가 침식되면서 해수욕장으로서 기능을 상실했다. 주변 상권의 쇠퇴를 불러 주민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송도해수욕장 주변은 황폐화 됐다.
 포항시는 송도백사장 복구를 위해 2007년부터 수차례 국토해양부에 연안정비사업은 국가가 시행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2007년 12월 연안정비계획에 반영된 데 이어 마침내 2012년 국토해양부 신규사업으로 확정됐다.
 총사업비 380억원 전액 국가예산이 투입되며, 올해는 40억원을 우선 투자해 백사장 복구공사를 착공하게 된다.
 1.7㎞ 해변에 수중방파제(잠제) 3기를 세워 대형 파도가 백사장을 할퀴는 것을 막는다. 씻겨나간 모래를 해변에 한번 채우면 더 이상 유실되지 않아 `명사십리’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이재열 동빈운하건설TF팀장은 “40여년간 막혀있던 물길이 뚫리게 돼 천혜의 아름다운 동빈내항의 본 모습을 되찾게 된다”며 “동빈운하와 함께 부력식 해양공원, 송도백사장 복구가 전액 국비사업으로 진행돼 포항이 국내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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