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아…” 참관 여·야 당 관계자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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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 참관 여·야 당 관계자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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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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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개표 이모저모
 
투표소, 자녀교육·소통의 장으로
첫 장애인 개표사무원 위촉`눈길’
부재자투표용 봉투개봉기 맹활약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된 11일 오후 포항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포항남·울릉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제19대 총선이 11일 전국적으로 치뤄졌다. 이날 포항남·울릉과 포항 북 선거구를 중심으로 총선 투·개표 상황 및 당선자 선거 캠프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담아본다.
 
 
 #청소년 자원봉사자 맹활약
 ○…각 투표소 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맹활약.
 유권자들은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있어 투표에 큰 도움이 된다는 후문. 포항 해도동 제6투표소 자원봉사자 김혜인(16·여·포항시 남구 송도동)양은 “어르신들 부축도 해드리고 투표소 안내도 해드리면서 투표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언.
 
 # 투표소는 자녀 교육의 장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부모들은 투표하는 과정을 일일이 설명하며 이번 선거를 교육의 장으로 활용.
 포항 상도중학교 투표소를 찾은 강모(37·여·포항시 남구 상도동)씨는 “아이들에게 투표권 행사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함께 왔다”며 “아이들도 호기심을 갖고 설명에 귀를 기울여 데리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평.
 
 #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 투표 행사
 ○…투표권을 가지게 된 후 첫 선거를 맞은 젊은 청년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 권리를 행사.
 포항 해도2동 새마을금고 투표소를 찾은 박성호(20·포항시 남구 해도동)씨는 “유권자로서 처음 투표를 행사해 가슴이 떨린다”며 “내가 던진 소중한 한 표가 후보자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
 
 # 철강공단 4조 2교대 근무자들, 출근길에 투표
 ○…포항철강공단 4조 2교대 근무자들은 회사 측의 배려로 출근시간이 오전 7시 30분으로 1시간 늦춰져 출근길에 투표권을 행사.
 철강공단 근무자 이준엽(27·포항시 남구 지곡동)씨는 “근무시간 때문에 투표를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 데 다행히 회사에서 배려를 해줘 투표를 할 수 있었다”고 전언.
 
 # 장애인 개표사무원 눈길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장애인들을 개표 사무원으로 위촉해 눈길.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선거에서 안동지역 장애인협회의 추천을 받아 장애인과 활동보조인 등 5명을 개표사무원으로 위촉해 선거사무에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 특히 선관위는 장애인이 참여하는 선거를 위해 이날 차량 1대 당 활동보조인 3인이 함께 탑승해 운영하는 장애인 투표편의 차량까지 운행해 장애인들의 투표권 행사를 도와 칭송을 받기도.
 
 # 청도군 최고령 할머니도 귀중한 한 표 행사
 ○…청도군 최고령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청도군 이서면 양원리에 거주하고 있는 청도군 최고령 김정수(103) 할머니는 며느리 윤귀연(77)씨, 이장 이상문(56)씨와 함께 이서면 제2투표소에서 귀중한 투표권을 행사.
 
 # 일부 시민들 투표소 헷갈려
 ○…포항 투표현장 곳곳에서 시민들이 투표소를 찾지 못해 헷갈리는 모습. 이날 한 시민은 이웃과 함께 남구 해도동 제6투표소를 찾았으나 자신의 투표소가 아니어서 발길을 돌렸고, 연일읍 제3투표소와 제4투표소의 경우, 도로를 두고 마주보고 있어 자신의 투표소가 어딘 지 시민들이 혼동하기도.

 # 투표소가 주민들 `소통의 장’으로
 ○…포항 남구 호미곶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은 투표 후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는 등 투표소가 `소통의 장’이 돼. 주민들은 평소 바쁜 일상 생활로 이웃과 소통할 기회가 없었는 데 투표가 서로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 줬다고 흐뭇한 모습
 
 # 해군 장병, 휴가내고 울릉도에서 투표하러 나와
 ○…울릉도에서 근무 중인 한 해군 장병은 부재자 투표기간에 투표를 하지 못해 휴가를 내고 포항으로 와 투표해.
 김모(21) 상병은 포항 남구 송도동 제5투표소를 찾아 “국방의 의무와 더불어 신성한 국민의 의무인 투표를 위해 울릉도에서 왔다”고.
 
 # 경찰 비상사태 대비
 ○…포항 남구의 개표작업이 이뤄진 포항실내체육관은 경찰의 철통경비로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 일부 시민들이 개표소 출입표찰 없이 출입하려해 이를 막는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경찰 관계자는 “완벽한 경계태세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혀.
 
 #부재자투표용 봉투개봉기 활약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때부터 도입된 `부재자투표용 봉투개봉기’는 이번 19대 총선에서도 맹활약.
 선거사무원 홍종태(55)씨는 “봉투개봉기가 들어온 이후로 과거 가위로 일일이 봉투를 개봉하던 시절보다 지금은 수십배 신속하게 작업이 진행된다”며 봉투개표기가 개표를 수월하고 신속하게 하는데 일등공신이라며 웃음.
 
 #일부 `투표지 분류기’고장
 ○…포항실내체육관 내 설치된 일부 `투표지 분류기’가 고장으로 예비분류기로 교체하는 등 선거 사무원들이 골탕.
 투표지 분류기의 6대 가운데 1대가 고장이 발생했고, 그마저도 길이 28㎝까지만 분류 가능해 30㎝ 넘는 비례대표 투표지는 선거 사무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류하느라 고생.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투표지 분류기는 지난 2002년 도입된 이후로 10년째 사용중이라 고장을 자주 일으킨다”며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새 기계를 도입하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고 하소연.
 
 # 포항 남구 개표소, 참관 여·야 당 관계자 상반된 분위기
 ○…개표가 40% 정도 진행된 오후 8시께 포항 남구 개표소는 참관한 여·야 당 관계자들의 희비가 엇갈려
 김형태 새누리당 후보 관계자는 크게 앞서가자 “벌써 승부는 끝났다. 당선이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야당 후보 관계자는 “징그럽다. 징그러워. 이번에도 역시 새누리당 정서”라며 표정이 굳어져.
 
 # 김형태 당선자, 막판 폭로전 극복하고 승리해 더 감격
 ○…김형태 포항 남·울릉 당선자는 선거 막판 폭로전에도 불구하고 승리해 더 감격.
 김 당선자는 “이번 승리는 마타도어에도 불구, 유권자들이 포항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새누리당과 김형태가 적임자임을 알고 나를 선택한 것”이라고 크게 고무된 모습.
 
 #이병석 당선자, 대구·경북 최다선인 4선 의원 영예
 ○…이병석 포항 북 당선자는 대구·경북 최다선인 4선 의원 돼 흐뭇해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사명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혀.
 이 당선자는 “계속적인 지역발전을 원하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찬사를 보낸다”며 “대구·경북 최다선 의원으로 국회와 당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
 
 #박승호 시장 귀중한 한 표 행사
 ○…박승호 포항시장은 11일 제19대 총선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박 시장은 부인 이하옥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9시께 포항시 북구 우방타운 문화회관 1층에 마련된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선거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박시장은 이들에게 “총선은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소중한 선거다”며 “시민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홍보하라”고 말했다.
 
 #한동대 학생 20명 개표 도우미
 ○…한동대 학생 20여명은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포항 북 선거구 개표소에서 개표 도우미로 활동.
 개표 도우미 민현준(27·한동대 4년)씨 “평소 TV방송을 통해서만 보던 개표작업에 참여했다. 학교에서 배운 국민 참정권의 소중함을 이번 총선 개표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게 됐다”며 “학창시설 좋은 공부가 됐다”고 말해.
 
 #흥해실내체육관 개표소 입구 협소해 불편
 ○…북구선관위 개표소인 흥해실내체육관이 입구가 좁고 주차공간이 협소 불편을 초래.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후 각 투표소에서 투표함 운반차량과 선거 관계자 및 후보 관계자들이 개표소인 흥해실내체육관으로 집결되는 과정에서 체육관 입구가 좁고 주차공간의 협소로 서로 엉키면서 한동안 혼란이 발생하기도.
  /김대욱·손석호·박동혁·김진록·정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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