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회장, 영화 `존 카터’ 흥행 실패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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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회장, 영화 `존 카터’ 흥행 실패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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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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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공상과학영화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원제: John Carter)’이 흥행에 참패한 지 한 달 만인 20일(현지시간) 리치 로스(50·사진) 회장이 사임했다.
 로스 회장은 2년 6개월 전 비용 절감과 새로운 히트작 개발 과제를 안고 딕 쿡 전 회장에 이어 회장직을 맡았다.
 그러나 로스 회장의 월트디즈니 스튜디오는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계속 손실을 기록했다.
 1달 전 월트디즈니 스튜디오는 영화 `존 카터’로 2억 달러(약 2280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영화 `존 카터’는 에드거 라이스 버로우즈의 소설 `화성의 공’을 원작으로 한 공상과학영화로 테일러 키취가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았으며 총 제작비 2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이는 20세기 폭스사의 영화 `아바타’의 제작비와 같은 규모다.
 로스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의 역할이 더는 나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모두 활용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적합한 일을 해야 한다”며 “더는 회장의 역할이 내게 맞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스의 사표는 이날 수리됐다. 월트디즈니는 아직 후임을 정하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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