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황진성 `아홉수’ 끊고 9R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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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황진성 `아홉수’ 끊고 9R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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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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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전북戰 왼발슛으로 팀 1-0 승리 이끌어
   `30-30’클럽 가입…김광석 수비부문 베스트 11

 포항스틸러스의 `명품 왼발’ 황진성(28·사진)이 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2일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끈 황진성을 9라운드 최고 선수로 뽑았다.
 연맹은 황진성의 활약에 대해 “포항 패스 플레이의 중심으로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낸 한방, 1득점”이라고 호평했다.
 황진성은 이날 골로 K리그 통산 29번째로 `30(득점)-3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황진성은 AFC(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호주 애들레이드에 0-1로 패하며 3연패 위기에 처한 팀을 구했다.
 이날 전북전에 패했더라면 포항은 걷잡을 수 없이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감이 팽배했다. 황진성의 귀중한 골로 포항은 4승2무3패(승점 14)로 중간순위 6위로 뛰어올라 상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2003년 바로 프로에 뛰어든 황진성은 포항에서만 10시즌을 보내고 있다.
 왼발이 특히 뛰어나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북전에선 조찬호가 내준 볼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최은성이 지킨 골문을 열어젖혔다. 최은성이 잡으려고 몸을 날렸으나 볼은 한차례 바운드되면서 가속도가 붙어 골문으로 쏙 빨려들어갔다. 최은성이 머리를 땅에 파묻고 괴로워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이날 이동국, 에닝요 등 전북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막은 수비수 김광석은 수비부문 베스트 11에 올랐다.
 연맹은 “노련하고 업그레이드 된 플레이로 포항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 주축 수비수”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위클리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마라냥(울산)과 에벨톤(성남)이 이름을 올렸다.
 마라냥은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터뜨려 팀에 귀중한 승점3을 보탰고, 에벨톤은 해트트릭을 작성해 단숨에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미드필더로는 황진성과 함께 마테우스(대구), 이종원(부산), 하대성(서울)이 꼽혔다.
 수비수에는 김광석과 더불어 윤석영(전남), 곽태휘(울산),  김창수(부산)가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무실점 방어를 펼친 김병지(경남)는 `위클리 베스트 11’ 골키퍼로 선정됐다.
 양팀이 6골을 주고받은 성남일화와 광주FC의 경기가 위클리 베스트 매치로 뽑혔으며 4-2로 승리한 성남은 위클리 베스트팀의 영예를 안았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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