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이틀간 3천명 대상 여론조사 251개 투표소 당원·청년선거인단 투표
황우여 우세속 이혜훈등 친박주자 경쟁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5·15 전당대회의 절차가 13일 시작되면서 대의원·당원의 `표심’을 흡수하기 위한 전대주자들의 막판 경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은 15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1만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전대주자 9명의 정견 발표를 듣고 투표를 실시한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당원(20만명)과 청년(1만명) 선거인단의 투표가 실시되며, 여론조사는 13일부터 이틀간 3개 여론조사 기관별로 1000명씩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선거인단의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는 15일 전대 현장에서 투표 70%,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합산 발표돼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을 결정한다.
황우여 의원이 지난 1년간 원내대표로서 보여준 쇄신 의지와 5선이라는 경륜을 바탕으로 당대표에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정치적 거리를 좁히며 `친박’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다른 주자들은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당심’을 파고들고 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3선의 유기준 의원은 새누리당의 기반인 영남권의 유일 주자라는 점을 내세우며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집중 공략 중이다.
4·11총선에서 새누리당에 예상 밖의 지지를 보낸 충청권에서는 정우택·김태흠 당선자가 경쟁하고 있어 이중 한 명이 당선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는 4선인 심재철ㆍ원유철 의원이 친이계, 홍문종 당선자가 친박계의 `대표성’을 갖고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를 가늠키 어렵다.
홍 당선자가 선출된다면 당 지도부에 `친박 싹쓸이’ 논란이 불거질 수 있지만 심ㆍ원 의원 중 한 명이라도 진입한다면 최고위원단의 친박 색채가 다소 희석되면서계파화합 성격이 부각될 수 있다.
심·원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이룬다면 당선권에 더욱 가까워지는데 두 사람 모두 현재까지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5·15전대를 계기로 새누리당은 지난 5개월간 꾸려온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하며 정상화의 전기를 맞는다.
19대 총선전을 지휘했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당권을 떠나 본격적 대권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