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친 통합진보당 `종북-주사파’가 당에서 퇴출되기 직전이다. `용팔이 당원’들을 동원해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를 짓밟으며 중앙위를 저지했지만 공동대표단이 `전자회의’를 통해 당을 `혁신비대위’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당권을 주사파로부터 회수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앙위 `용팔이’ 사태 배후로 지목된 당권파 장원섭 사무총장을 해임하고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총사퇴 권고안도 통과시켰다. 당권파가 목숨을 걸고 보호하려던 경기동부연합의 `몸통’ 이석기, `진보얼굴마담’ 이정희 후계자격인 김재연 당선자가 벌거벗긴 몸으로 사막으로 쫓겨나는 형국이다. 비례대표 부정선거와 용팔이 사태에 따른 자업자득이다.
당을 `혁신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안건은 전자회의에서 재석 545명 중 542명이 찬성, 3명이 반대했다. 또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 경쟁부문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권고안은 찬성 541명, 반대 4명이다. `경기동부연합’이 중심인 당권파가 사실상 고사(枯死)하고 말았다.
통진당 당권파가 처절하게 패퇴함으로써 그들의 몸통인 이석기-김재연 두 사람이 얼마나 버틸지 궁금하다. 그들의 두꺼운 얼굴을 보면 금배지를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미 정치적으로 `사망’한 것이나 다름없다. 10년 이상 종북주의세력을 배후에서 지휘하며 민노당과 통합진보당을 좌지우지해왔고, 비례대표 경선을 `부정선거’로 몰고가 금배지를 달기 직전까지 왔지만 그들의 `숙주(宿主)’인 통합진보당이 그들을 탄핵했기 때문이다.
이석기와 김재연이 속한 경기동부연합이 민노당을 장악하면서 민노당은 태극기와 애국가를 깡그리 무시했다. 태극기대신 민노당기가 걸렸고, 애국가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그러면서 10여년동안 300억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을 받아 챙겼다. 이석기 당선자가 온갖 기획사업을 벌여 민노당 예산 상당부분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북한 지령을 받은 `민혁당’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국가보안법 전과자다. 그래서인지 그는 4월 총선을 계기로 햇빛 속으로 나오기 직전까지 철저히 `배후’에 머물렀다. 그런데 갑자기 4월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겠다고 나선 것이다. 태극기, 애국가를 깡그리 무시해온 그가 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섰을까? 무슨 꿍꿍이로 금배지를 노렸을까?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라이스 강간” 나꼼수의 `막말돼지’ 김용민은 4월 총선에 출마한 이유를 “자리 욕심에서가 아니라 국회의원이 되면 고급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나꼼수가 제기해온 여러 의혹들을 좀더 자유롭게 파헤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고급 정보’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이석기도 `고급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금배지를 달려고 몸부림치는 것일까? 김재연도 마찬가지인가?
이석기-김재연이 활약한 민노당 사무부총장과 중앙위원 등이 일심회 간첩단 사건에서 남한 고급 정보를 북한에 넘긴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있다. 그렇다면?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 주사파들이 국회에서 국가기밀을 수집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대한민국은 무방비상태가 되고 말 것이다.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곽대중씨는 과거 함께 학생운동을 했고, 지금은 통합진보당 당권파 핵심인 친구에게 “계속 암흑세계에서 지하당이나 만들고 있을 것이지 무엇하러 양지로 기어나와서 고생을 하는지, 쯧쯧……. 너는 민주주의의 적이고, 2천5백만 북한 인민의 원수이며, 김정일-김정은 세습정권의 노리개이자 소모품에 다름 아니다”고 질타했다. 그렇다 암흑속에서 지하당이나 만들 것이지 뭐하러 기어나와 그 고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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