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화력발전소 건설문제 전체의원 간담회서 언급 안해
장기면 유치위 “발전소 건설 위해 시의회 계속 설득할 것”
최근 현대건설이 사업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재점화된 포항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포항시의회가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항 장기면 주민들로 구성된 화력발전소 유치위원회는 지난 9일 포항시청에서 “발전소 유치에 다시 나서겠다”며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에 호소문을 전달했다.
지난해 포항시가 추진했던 화력발전소 건설이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자본력 등이 검증된 국내 굴지의 현대건설이 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시의회가 이 문제를 다시 한번 검토해 달라”는 것이 유치위의 입장이다.
유치위는 호소문을 전달하며 “지난해 시의회의 반대 이유 중 하나는 시행사인 중국계 다국적 전력회사 `MPC코리아 홀딩스’의 자본력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이제 현대건설이 `MPC코리아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밝혀 이 문제가 해결된 만큼 발전소 건설에 대해 재론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뜻을 밝혔다.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의 가장 큰 이유인 환경오염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
이를 반영하듯 14일 개회한 `제187회 임시회’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도 화력발전소 문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시의회 이준영 의원은 “현대건설이 참여해 자본력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이 없는 한 화력발전소 건설은 재론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 화력발전소 유치위는 “발전소 건설을 위해 계속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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