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종북-주사파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국회에 똬리를 틀게 된 것은 전적으로 민주통합당 때문이다. 민주당이 총선과 연말 대선 승리를 노리고 종북이 지배하는 진보당과 `묻지마 연대’를 함으로써 후보단일화가 이뤄졌고, 그 덕에 진보당이 13명의 당선자를 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회에 김일성 주체사상 신봉자들을 끌어들인 책임을 져야한다.
진보당은 정상적인 헌정질서에 순응하는 정당이 아니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자체조사를 통해 북한노동당보다 더 지독한 부정선거가 자행됐고, 그 주동자들은 이석기-김재연이 속한 경기동부연합 당권파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부정선거를 자행한 당권파의 막장폭력은 그들이 정당인이 아니라 `조폭’에 다름 아니라는 새삼스런 확인이다. 이석기 당선자를 향한 어린 대학생들의 `주사파식’ 충성맹세나, 청부폭력은 대한민국 저 너머에나 존재하는 소름끼치는 `기쁨조’의 모습일 뿐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진보당과 연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으로서는 통합진보당 중앙위 폭력사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중앙위 폭력사태)가 명확하게 해결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이 폭력사태만 수습하면 굳건하게 연대하겠다는 속셈이다.
진보당 당선자 가운데 종북-주사파로 간주되는 인물은 이석기, 김재연과 이상규, 김미희, 김선동, 오병윤 등 6명이다. 이들은 민주당이 진보당과 연대를 통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았다면 금배지는커녕 출마조차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민주당이 종북-주사파들을 국회에 들어오도록 멍석을 깔아준 것이다.
이석기는 민혁당 사건에서 반국가단체 구성원으로 구속된 전과자이고, 김재연은 국보법 폐지와 각종 시위를 주도해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자다. 이상규 역시 민혁당 사업부장 출신이고, 김미희는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김선동은 국회에 `최루탄’을 터뜨린 진보당 당권파 핵심이다. 오병윤 당선자 역시 전남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삼민투위 사건으로 투옥된 전과가 있다. 민주당은 이들의 실체와 전과를 속속들이 알면서도 이들이 금배지를 달도록 길을 닦아준 책임이 있다.
민주당은 진보당과 맺은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말 대선 패배는 말할 것도 없고, 진보당의 대한민국 헌정질서 유린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이 져할 날이 올지 모른다. 민주당은 주사파에 대한 입장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