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英 박지성-설기현 맞대결 흥미진진
최홍만, 31일 `K-1 다이너마이트’ 출전
◇프로배구·프로농구
연휴 첫날인 30일(토) 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힐스테이트 2006-2007 프로배구’ LIG와 현대캐피탈의 대결이 펼쳐진다.
LIG는 2005-2006 시즌에서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에 7전 전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거포’ 이경수가 건재하고 캐나다 출신 용병 프레디 윈터스와 군에서 제대한 라이트 손석범의 가세로 화력이 강해져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특급 용병’ 숀 루니와 미국 페퍼다인 대학 시절 2년여간 룸메이트 생활을 한 친구 사이인 윈터스가 펼치는 불꽃 대결이 볼만하다.
이어 벌어질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흥국생명과 준우승팀 도로공사가 자존심을 놓고 첫 대결을 한다.
프로배구는 31일에도 천안, 수원, 대전에서 5경기가 이어진다.
이날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이 관심을 모은다. 루니와 대한항공이 영입한 브라질 출신 용병 보비의 첫 대결이 코트를 뜨겁게달굴 전망이다.
프로농구는 연휴 내내 팬들을 맞이한다.
30일에는 5연승을 달리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울산 모비스가 부산 KTF와 홈경기를 벌이는 등 울산과 원주, 창원에서 모두 3경기가 벌어진다.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가드 양동근과 용병 크리스 버지스, 중거리 슛 감각이 좋은 포워드 김동우 등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모비스는 이날 홈 경기 최다 연승 기록(12승) 수립에 도전한다.
31일에는 요즈음 `잘 나가는’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서울 삼성은 부산 KTF와 원정 경기에서 격돌한다. `황금 돼지해’인 새해 첫날에는 대구 오리온스와 안양 KT&G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해외 축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7·레딩)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축구팬들을 설레게 한다
맨유와 레딩은 30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맨유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스타디움에서 2006-2007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를 벌이는데 박지성과 설기현 모두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포지션도 박지성은 왼쪽 날개, 설기현은 오른쪽 날개여서 그라운드에서 자주 부딪치며 불꽃 튀는 한 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은 100여일간의 부상을 딛고 지난 18일 웨스트햄전 때 후반 교체투입되며그라운드에 복귀, 27일 위건 어슬레틱과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는 맹활약을 펼쳐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해 3호골까지 쏘아 올리며 레딩의 확실한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설기현은 강행군으로 잔 부상에 시달려 왔지만 26일 첼시전에 결장하며 컨디션을 다듬었기 때문에 이번 맨유전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격투기
종합격투기대회가 31일 잇따라 열린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은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K-1 다이너마이트 2006’에 출전해 바비 오로곤(나이지리아)과 `골리앗과 다윗’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또 유도 스타 출신인 재일교포 추성훈과 포환 던지기 간판 김재일이 링 위에 모습을 나타낸다. 하지만 애초 이 대회에 나설 예정이었던 전 복싱 챔프 최용수는 전지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무릎을 다쳐 결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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