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큼 열광적으로 음악 즐기는 팬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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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큼 열광적으로 음악 즐기는 팬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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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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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므라즈, 2009년 이어 정규 4집 발매 월드투어 한국서 첫 스타트



한국 팬 무아지경 음악 즐겨
미지의 나라였던 내게
예상 밖 반응 강한 인상 남아

한 명의 팬이라도 내 음악
진정 즐겨준다면 만족해

 “2009년에 이어 올해 투어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연한다. 정말 많은 나라와 도시에서 공연했지만 한국에서만큼 열광적인 팬은 드물다”
 `아임 유어스’로 한국에서 유독 인기 높은 미국의 포크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35·사진)는 e-메일 인터뷰에서 “지난 앨범의 `메이크 잇 마인’ 같은 템포 있는 곡을 부를 때 한국 팬들은 말 그대로 무아지경으로 음악을 즐기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므라즈는 6월8일 오후 8시 부산 벡스코에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6 제이슨 므라즈 인 부산’으로 다섯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또 같은 달 9, 10일 강원 춘천 남이섬에서 열리는 `2012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에는 미국 가수 크리스티나 페리(26)와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2006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로 처음 한국에 온 데 이어 2008년 두 차례, 2009년 한 차례 단독 공연을 벌였다. “처음 한국을 방문을 때는 미지의 나라였기 때문에 팬들이 그저 조용히 내 노래를 감상(?)하는 상황을 상상했다”면서도 “그러다 전혀 예상을 깬 정반대의 반응을 경험해서 아마도 더 충격적이고 강한 인상으로 남은 것 같다”고 전했다.
 “마치 내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미국 록밴드)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래서 한국에서 시작하는 이번 새 앨범 투어가 더욱 기대되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내 앞에 몇 명의 팬이 있느냐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단 한 명의 팬이라 해도 음악을 진정으로 즐겨준다면 말이다!”
 정규 4집 `러브 이스 어 포 레터 워드’를 발매하는데 4년이나 걸렸다. “지난 앨범 `위 싱, 위 댄스, 위 스틸 싱스’가 세계적으로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세계 투어를 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알렸다.
 “너무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은 것에 대해 한 템포 멈춰 흡수하고 소화할 시간도 필요했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지난 앨범들을 통해 성취할 수 있었던 것들을 찬찬히 되짚어보고 내게 켜진 세상의 관심과 주어진 특권을 어떻게 하면 이롭게 쓸 수 있을 지에 대한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4집 첫 곡 `더 프리덤 송’에서는 흥겨운 브라스 사운드를 바탕으로 레게·디스코·펑크를 혼합한 므라즈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시애틀 출신 싱어송라이터 뤽 레이노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겪으며 쓴 곡이다. 므라즈의 첫 커버곡이다.
 “이 곡의 배경과 사연에 사로잡혀 루크에게 앨범에 실을 수 있도록 부탁했다. 이후 루크와 좋은 친구가 됐고 투어도 같이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다른 곡들과의 조화뿐만 아니라 이 곡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며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눌 필요가 있다고 확신했다”
 앨범에는 자신의 삶과 해온 일들이 바탕이 된 심장박동리듬의 노래들을 선별해 담았다. “이번 앨범 작업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상기시킨 것은 `서두르지 말고 나만의 시간을 충분히 갖자, 제대로 호흡하며 내 가슴에서 나오는 음악을 하자’였다”고 귀띔했다. “자연스럽게 내 자신을 가장 평온한 상태에 놓고 음악작업을 했기 때문에 공교롭게도 대부분의 곡들이 내 심장박동의 리듬과 템포가 비슷하게 나오더라”
 “앨범의 전반적인 흐름과 테마는 인간으로서, 뮤지션으로서 지난 4년 동안 내가 경험한 많은 것들을 녹여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앨범은 내 지난 음악으로부터의 `분리’가 아닌 `진화’인 셈이다” 바이오디젤 연료를 쓰는 투어 차량을 이용하는 등 환경운동가로도 유명하다. “5~6년 투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뭔가 좀더 계획적이고 정돈된 생활패턴을 만들려고 했다”는 것이다. “음식도 요리하고 집 앞 텃밭에서 야채도 기르기 시작했다. 특히 재활용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돈, 공간, 에너지 등 많은 부분에서 절약이 됐기 때문에 조금씩 더 관심의 폭이 늘어났다”
 최근 `제이슨 므라즈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지난 겨울 엘 고어 전 부통령의 초대로 남극을 방문해서 우리가 맞닥뜨린 지구온난화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해 더욱 많이 배우고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당시 촬영한 영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끔 단편영화·다큐멘터리를 작업 중이기도 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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