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는 투고타저 현상 속에 화끈함이 실종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한국프로야구는 제도 변경을 통해 투타 균형 발전을 노린다.
`도하 참극’에서 교훈을 얻은 야구인들은 마운드를 13인치(33㎝)에서 10인치(25㎝)로 낮추고 공인구도 지금보다 큰 공을 사용할 예정이며 스트라이크 존도 좌우 폭보다 상하 낙폭을 중시하는 국제 기준을 도입하기로 함으로써 공격 야구를 지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야구 실무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1월 중모든 야구인이 함께 하는 야구 발전 대토론회를 개최, 야구 인기를 되살리기 위한 돌파구를 찾겠다고 선언했다.
당장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 있는 아시아 지역 예선전이 2007년 11월 예정돼 있어 지난 2003년 삿포로 치욕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년 한해총력을 퍼부어야 한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개최국 중국이 자동출전하면서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는 팀이 1팀으로 줄었다. 최강팀을 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대만에 맞서 한국역시 최강의 선수들로 팀을 꾸려야 한다.
한편 제도의 변화와 함께 프로야구 무대에 오랜만에 복귀한 김성근 SK 감독과 이만수 SK 수석코치, 드디어 사령탑에 오른 김시진 현대 감독, 친정 LG 트윈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김재박 감독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요소들은 충분하다.
또 병역 파동 이후 대거 입대했던 선수들이 돌아오고 미국에서 뛰었던 봉중근(LG)이 데뷔 무대를 갖는 등 흥행 몰이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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