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학교 아카펠라 합창단이 포항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포항시는 6월 29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미국 하버드대 아카펠라 합창단 `크로커딜러스(Krokodiloes)’를 초청, 하모니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가 지난해 4월 5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문화예술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추진하는 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포르투갈 전자음악 앙상블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초청공연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 `House of Blue Lights’, `Let`s Get Away from It All’, `Here’s That Rainy Day’ 등 미국 황금시대의 재즈, 스윙, 발라드,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18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크로크딜러스는 지난 1946년 창단된 하버드 대학의 가장 오래된 아카펠라 합창단이다.
　지난해 SBS `스타킹’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12명의 하버드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20~60년 대 복고 음악으로 재미있는 퍼포먼스로 공연을 하고 있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동아리 유지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만 할 것 같은 하버드 생들이 65년 간 유지해 온 전통있는 팀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200회 가량의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카네기홀 데뷔 당시에 완전 매진을 기록했고 1993년 빌 클리턴 미국 대통령 취임식과 1997년 홍콩 반환식 등에도 초청됐다.
　한편 포항시는 공연 후에는 하버드대학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해 문화예술 교류와 함께 지성과 감성을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