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는 현 회장 정팔만 회장의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후임 회장으로 K씨의 인준을 지난해 12월초 생체협에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 K씨를 현 정팔만 회장과 같이 축구연합회와 포항시체육회 산하 축구협회 회장을 겸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생체협은 연합회장과 협회장의 겸직이 상위단체 규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인준 불가 입장을 내빚쳤고, 이에 축구연합회는 `밀어 붙이겠다’는 식이여서 서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축구협회와 통합 운영해 온 연합회측은 “회장직 분리로 인한 분리운영은 포항시 축구의 후퇴가 자명하다”며 회장직 겸직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생체협은 상위단체인 도협의회가 회장직의 겸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준을 해 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상훈 축구연합회 사무장(축구협회 전무)은 “회장직을 분리는 연합회와 축구협회의 분리를 의미한다”며 “이는 포항시 축구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기만 생체협 사무국장은 “연합회와 협회의 회장직을 분리하면 쉽게 해결된다”며 “규정에 위배된 겸직을 고집하면서까지 인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포항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인 축구협회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6년간 통합운영되 왔으며, 회장직 역시 양쪽을 겸직해 왔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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