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국제행사 치를 여건에 빈틈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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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국제행사 치를 여건에 빈틈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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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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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간 포항에서는 국제행사 2 가지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 제10회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APCS)와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다. 두 행사의 성격이 달라 직접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포항의 국제위상을 드높이는 계기였다는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아·태도시 서미트 참가자 150여명은 국제불빛축제도 참관해 포항의 인지도 개선에 씨줄과 날줄의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APCS는 올해로 10회째다. 포항회의엔 10개국 23개 도시와 유엔 산하 2개국제기구가 참여했다. 그 결산으로 채택한 `포항선언’에 이번 회의의 정신이 담겨있다. 한마디로 “아·태지역을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세계의 중심지로 발전시키자”는 선언이다. 환동해시대에 국제교류협력의 장을 더욱 확대발전시키자는 의지 실현을 포항이 주도하게 된 점이 눈에 띈다. 포항시의 목표대로 `저탄소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국제도시로 떠오를 수 있는 실천노력이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

 APCS와 함께 지난 주말 열려  포항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은 국제 축제로 자리가 굳어있다. 올해 불꽃 경연에도 이탈리아 파렌테팀,폴랜드 슈렉스팀,중국 써니팀이 참가했고 한국의 한화팀은 경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람객은 80만명이 넘는 것으로 포항시는 추산했다. 이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어도 큰 문제점없이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운영의 성숙도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대규모 국제행사 때마다 그늘에서 일하는 봉사단의 노고는 행사성공의 핵심요소로 인식돼있다. 올해 불꽃축제도 예외는 아니다. 포스코패밀리봉사단의  노고가 컸음을 빠뜨릴 수 없다. 아울러 포항시민과 관광객들의 협조도 대회성공의 밑거름이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잔치를 치르다보면 접시 깨지는 소리는 들리게 마련이다. 미흡했던 점을 종합평가해 내년에는 더욱 짜임새 있는 축제를 치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두 가지 국제행사를 통해 포항은 국제도시로 한층 더 위상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이 아직도 미흡한 상태임은 애써 부인할 필요도 없다. 가장 드러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호텔시설의 부족이다. 한두 번 지적되는 문제도 아니다. 언제까지 자연환경에만 의존해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인지도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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