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나꼼수가 민주당 존재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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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나꼼수가 민주당 존재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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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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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은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이다. 그러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전체가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박지원 구하기’에 올인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BBK 헛발질로 교도소에 수감된 `나꼼수 정봉주 빼내기’에도 나섰다.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나꼼수’ 행사에 김두관·정세균 경선 후보가 얼굴을 내밀었다. 김두관 후보는 “정봉주 전 의원이 나와 큰일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정세균 후보도 “4월 총선 때 (정 전 의원이) 내게 편지를 보내 당선되라고 격려해줬는데 빚을 갚겠다”고 했다. 대선후보 경선에서 `나꼼수’ 지지를 얻기 위한 추파다.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안민석 의원(정봉주 구명위원장)은 “8·15 사면을 기다려보고 10월까지 석방이 안 되면 민란을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8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봉주 석방’을 요구하는 5분 발언도 준비하고 있다. 입만 열면 쌍욕을 내뱉는 `나꼼수’ 수준이다.

 `나꼼수’와 `하이 파이브’를 외친 민주당이 30일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이 청구되자 발칵 뒤집혔다. 이해찬 대표는 “유신 때, 군사독재에 붙어 기생하던 검찰이 언제까지 이 짓을 할 것인가”라며 “검찰의 정치공작에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을 구속했을 때는 `유신검찰’이라고 비난하지 않았던 그가 박 원내대표 체포영장에 는 극렬히  반발했다.
 민주당은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민주당 경선에 무관심하다.
 민주당 후보 가운데 선두였던 문재인 후보가 최근 안철수 교수에 밀려 지지율이 한자리수로 추락했다. 문 후보에게 등을 돌린 지지율이 민주당 다른 후보들에게 간 것도 아니다. 대선후보 경선에 집중하지 않고 `박지원 구하기’ 나꼼수와 어울려 `정봉주 빼내기’에 정신 줄을 놓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민주당에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국회로 송부될 `박지원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되는 2일이 그 순간이다. 민주당은 박 원내대표를 지키기 위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가 산회하는 자정까지 의원들을 릴레이로 내세워 표결을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통합진보당은 이석기-김재연 제명에 실패함으로써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통진당에 이어 민주당이 국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민주당은 통진당이 `국민 의식수준’을 깔봤다가 망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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